태평양이 40여개 협력사의 IT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중소 협력사 IT화 지원사업을 지원하기로 나선 데 이어, 대기업의 협력사 지원사업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태평양(대표 서경배)은 내년부터 공급망관리(SCM) 구축 차원에서 협력사 ERP 구축 및 협업화를 지원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초 우선 시범적으로 7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벌인 후, 최종적으로 전체 협력사 40여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태평양 관계자는 “현재 협력사 IT화 사업을 추진중이며 이달 말까지 경영진에게 보고하기 위해 기획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에 중점사업으로 벌여나가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달 결정난 포스코의 40여개 외주사 ERP 구축 지원사업이 20여억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할 때 태평양의 지원사업도 최소한 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태평양은 이번 사업을 위해 솔루션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으며, 최근 국내 대표적인 ERP 업체인 더존다스와 SAP코리아의 국내 협력사인 모닝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최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태평양은 협력사 IT화 지원사업으로 1차 ERP 구축과 2차 협업화 사업으로 구분했다. 태평양은 ERP를 구축하지 않은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할지는 아직 검토중이다. ERP 구축의 경우 내년부터 정부 지원자금이 없다는 점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태평양의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태평양은 협력사의 ERP 구축을 지원하는데 이어, 태평양 본사가 사용하는 ERP SAP R3와 협력사간 연동하는 협업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협업화 사업에서 지원을 받을 방침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한 관계자는 “태평양이 협업화 사업 지원에 대해 문의를 했다”면서 “태평양이 정식으로 요청할 경우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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