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목 메단 스카이라이프?”
디지털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대표 서동구)가 1대 주주인 KT의 15일 이사회 결과에 눈과 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스카이라이프의 장래를 좌우할지 모를 한가지 판정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이사회에서 다룰 수많은 사안 중 비교적 덜 주목받고 있는 ‘스카이라이프의 증자 관련 풋 옵션안’이 그것.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4년간 누적된 적자 규모가 올해 말을 기준으로 5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적자가 4350여억원에 달하는데 올해도 800억원 적자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내년께 단기 손익분기점(10억원 흑자 전환)을 맞춰 경영 반전을 꾀할 방침이다.
문제는 현 경영상태로는 내년 초 완전 자본 잠식에 빠질 위험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 금융권에선 연간 1000억원 가량의 단기차입금 회수에 나서 회생 불능의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스카이라이프의 자본금은 4380억원(불입 자본 기준 5461억원)이다.
당장 ‘총알’을 추가로 확보키 위해 증자를 추진 중인데 현재로선 KT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 증자에는 현재 3개 업체가 460억원 정도 참여할 예정인데 이들은 1대 주주인 KT가 풋 옵션을 받아줘야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KT는 따라서 1대주주로서 이들 증자참여사가 원할 경우 매수할 의무를 지는 풋 옵션을 수용할지 여부를 15일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KT가 스카이라이프 증자 관련해서 풋 옵션을 수용할지를 이사회에서 결정한다”며 “KT 이사회의 경우 사외이사 수가 많기 때문에 통과 여부는 예측키 어렵다”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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