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현장]건국대병원

Photo Image
건국대학교병원 의료정보팀이 EMR와 PACS 연동을 위한 업무 회의를 하고 있다.

 최근 병원정보화의 가장 큰 화두는 ‘종이 차트 없는 디지털 병원’이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 (EMR) 구축이 그 핵심이 된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 EMR를 구축한 곳이 서울대병원, 동산의료원 등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지난 8월 1일 개원한 건국대병원(원장 안규중)은 EMR를 운용하고 있는 대표적 디지털 병원이다. 이 병원은 지난해 4월부터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8월 1일 개통했다.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이에 따라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 (EMR)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저장전달시스템(PACS) △검사장비연동시스템(LIS) △자원관리시스템(ERP) △경영정보시스템(EIS, DW, ABC) 등을 모두 통합했다. 투자 규모만 90여억원으로 개원 전부터 병원 업계의 이슈가 됐다.

 이 병원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는 현대정보기술이 참여했으며, 주요 솔루션으로 티맥스소프트의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품인 ‘제우스’가 도입됐다.

 ‘K-EMR’로 명명된 건국대학교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은 입원은 물론 외래 진료 전체에 적용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진이 인터넷을 통해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전자인증을 도입해 보안문제를 해결했다. 이 시스템은 특히 웹 기반의 J2EE로 개발됐다. 병원 업계에서 자바 기반으로 EMR를 개발한 곳은 건국대학교가 처음이어서 향후 병원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지도 주목거리다.

 건국대병원은 모든 의료장비를 최신 디지털 기종으로 바꿨으며, K-EMR과 연동시켜 이들 장비와 관련해 생성되는 진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인터뷰-한기태 의료정보팀 팀장

 “자바 기반으로 시스템을 개발한 곳은 병원업계에서는 건국대병원이 처음입니다. 다른 업종의 기업들이 자바로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보고 선택한 것이죠.”

 한기태 의료정보팀장은 “개원하자마자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운용했기 때문에 수치적으로 도입효과를 내기는 힘들다”면서도 의료진과 고객이 대부분 만족하기 대문에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종이 차트 이동으로 인한 대기시간이 줄어들었으며, 통합 환자정보 관리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편해졌다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카드, 무인수납기 등의 도입으로 창구 뿐만 아니라 단말기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 팀장은 “앞으로 EMR 업그레이드에 투자할 것”이라며 “다양한 의료장비 인터페이스를 아직 구축하지 않은 곳이 있어 추가적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EMR 기록으로 축적된 진료 정보를 검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영정보와 진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구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