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구성된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특허컨소시엄’이 대·중소기업간 특허 협력기반을 마련하면서 오는 21일로 1차년도 사업을 마무리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산업은 국내업계의 급속한 성장을 견제하려는 선진기업들의 특허 공세로, 국내는 물론 대만 등 해외시장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특히 중소기업 규모인 국내 장비업계는 특허 분쟁 대응 지식 및 경험이 부족해 독점적 시장지배 구조를 유지하려는 선진 장비업체들의 공격적 특허 공세에 무방비로 노출돼 왔으며, 이같은 위기감에서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간 공동 노력을 도출하기 위해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1차년도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의 하나로 수요 대기업과 중소장비업체들간의 공동 대응 체제 수립 △해외 선진장비업체들의 국내 보유특허에 대한 분석 및 대응전략 수립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분야 특허분쟁 매뉴얼 제작 배포 등을 들 수 있다.
컨소시엄은 삼성·LG·하이닉스 등 6대 수요 대기업과 케이씨텍·세메스 등 25개 장비업체들이 참여해 머리를 맞댄 것 만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 선진장비업체의 국내 특허 5000여건을 검토해 핵심특허를 도출하고, 이를 포괄적으로 분석해 국내 장비업체들이 추가 분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것도 의미있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컨소시엄 참여업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포괄적 분석자료가 해외영업 및 마케팅에 중요한 자료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특허컨소시엄은 14일 운영위원회를 개최, 올해 사업을 정리하고 내년 2차 사업의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 컨소시엄은 2차년도에는 해외 선진장비업체에 대한 특허분석을 바탕으로 특허분쟁을 사전에 방지하는 활동과 대만·중국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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