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안정성, 우리가 책임진다.”
한국인포서비스, 정보보호진흥원, 대전시청, 양산시청 등은 공통점이 있다. 대내외 업무용으로 리눅스 서버 시스템을 운용한다는 점이다. 특히 365일 리눅스 시스템이 정지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은 이들 기관·업체가 갖는 공통된 자랑거리다. 이들 기관의 리눅스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는 것은 바로 클러스터링 소프트웨어 때문이다.
클루닉스(대표 권대석)는 바로 이들 기관에 클러스터링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한 업체다.
벤처 붐이 한창이던 2000년, 클루닉스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산과학 전공 석·박사 연구원들이 모여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소형 서버를 수십대 이상 연결해 고성능 대형 컴퓨터를 만드는 것으로 학위를 취득한 권대석 사장이 같은 전공 대학원 후배들과 회사를 차린 후 지금까지 ‘고성능 고가용성 리눅스 클러스터 솔루션 개발’이라는 한우물을 파고 있다.
클루닉스는 국내 리눅스 보급의 핵심은 안정성을 보장하는 클러스터 솔루션에 달렸다고 확신한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적절한 시간 내에 지원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버를 보완하는 솔루션이 필수라는 것.
이를 위해 개발한 제품이 인터넷 서비스 과부하를 해결하는 ‘엔클러스터 LB’, 서버 시스템 이중화를 통해 DB서버나 파일 서버 무정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클러스터 HA’, 저가 서버를 수십대 이상 연결해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엔클러스터2’ 등이다. 모두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솔루션들이다.
최근 리눅스 시스템 도입이 증가하면서 이들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클루닉스는 리눅스 전문 업체로는 드물게 핵심 솔루션 하나로 수익을 내는 업체로 주목받는다.
권 사장은 “지난 6년간 개별 시장에서 수요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해 왔기 때문에 기술적 노하우나 고객 수요에 맞추는 커스터마이징 능력은 다국적 업체가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루닉스는 내년을 ‘리눅스 주류 시장 진입의 해’로 보고 삼성전자, 인텔, 유니와이드, 아이겟리눅스, 한컴 등 리눅스 관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금융·공공·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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