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내년에 민영화 이후 최대 규모인 3조원 가량을 신성장사업 육성과 설비 투자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그러나 KT는 정부의 지분 매입 기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하며, 현안으로 떠오른 IPTV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와이브로에 5000억원, IPTV에 3000억원, 콘텐츠 770억원 등 신성장사업 육성에 1조원을 투자하는 등 민영화 이후 최대인 3조원 정도를 투자,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놀라운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연간 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대가 지급을 100% 현금결제 방식으로 변경하는 한편 협력사의 품질개선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를 도입하는 등 상생경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고객서비스 혁신을 위해 △인터넷 주치의 제도 시행 △주야간 서비스시간 확대 △외국인·전문가·특이경력 소유자 등 외부 인력 수혈 △직무 특성을 반영한 합당한 평가와 보상제도의 도입 등 내부 체질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남 사장은 그러나 최근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간에 도입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IPTV에 대해서는 이달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키로 했다. 특히 최근 KTF의 지분 매각을 위한 NTT도코모와의 협상설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말해 사실상 계약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남 사장은 이어 내년 경영방향을 ‘성장·상생·혁신’으로 정하고 성장의 시각을 ‘단기-조급증’에서 ‘긴 호흡’으로 전환, 고객가치에 기반을 둔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 사장은 이날 NTT와의 KTF 지분 매각협상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뭐라 말할 처지가 아니다”고 말해 사실상 협상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인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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