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2호발사 내년 5월로…차질은 보상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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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2호 탑재체 형상도 및 재제작에 들어간 탑재 카메라 내 메모리 보드와 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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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2호 발사 전 거쳐야 하는 종합시험 18단계 중 16단계인 궤도환경 종합시험에서 탑재 카메라의 메모리 보드 오류가 발견돼 새로 제작중이며, 이에 따라 발사 시기를 불기피하게 내년 5월로 늦추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본지 11월 1일자 16면 참조

 이와 관련, 항우연 측은 엘롭이나 유로코트 모두 계약서상 일정이 늦춰질 경우 페널티 규정을 두고 있어 일정 부분 보상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롭이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경우 계약금의 최대 10%의 페널티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계약금 4000만달러에 대해 최대 400만달러는 돌려받을 수 있다.

 또 유로코트와는 발사 지연 문제가 일기상황 등에 따라 변동이 심한만큼 페널티가 엘롭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일정 부분 위약금을 보상받을 것으로 보인다.

 항우연 측은 고해상도 카메라 제작에 참여한 프랑스의 알카텔과 메모리보드를 다시 제작해야 한다는 데 합의하고 현재 작업중이다.

 새로 제작되는 정보압축저장장치는 내년 1월 20일께 국내에 반입될 예정이며, 장착 후 점검시험 및 질량특성시험, 최종기능시험을 거쳐 러시아 발사장으로 운반된다. 현지 발사 준비 기간은 2개월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또 러시아 측은 로콧의 구체적인 사고원인 복구 조치 결과를 이달 말까지 항우연 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주진 단장은 “유로코트의 발사체 로코트(rokot)의 발사 실패가 다목적실용위성 2호 발사 일정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위성의 안정성 확보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막바지 작업에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