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 내년 예산 고작 15억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회장 김신배)는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협회의 재정적 기틀인 법인회비 납부사안을 의결하고, 2006년 협회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주요 안건인 협회 임원사 분담금은 회장사인 SK텔레콤이 10억원, 그리고 KTF, 팬택앤큐리텔, 한빛소프트, 온게임넷, MBC게임 등 5개 임원사가 각각 1억원씩 납부키로 해 그 동안 임원사별 20억원씩 일괄 분담 요구 등으로 표출된 갈등은 일단락됐다.

 이로써 내년도 협회 예산은 일단 15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올 협회 예산은 전액 SK텔레콤이 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규모는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향후 협회 운영비 등을 빼고 나면 별도 대형 프로젝트 추진이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설치될 e스포츠 상설경기장 운영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협회측은 “내년 단체전(프로리그)을 이곳에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큰 틀에는 합의를 봤다”고 했으나, 방송사측은 “말그대로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을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폰서가 없는 비기업팀들의 최대 현안인 신생팀 창단 및 지원 문제에 대해선 원론적 언급만 하는 등 이날 이사회에선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선 제대로 토의와 대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한편 2기 협회 출범이후 처음 열린 이날 이사회엔 이사 8명 중 김신배 KeSPA회장,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 온미디어 김성수 사장, 장근복 MBC게임 사장, 우종식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 등 7명의 이사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비기업 게임팀을 대표한 SouL 김은동 감독은 “비기업 게임 팀의 현안이 뒤로 밀린 이사회는 참가 의미가 없다”며 불참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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