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창업보육 한마당]벤처창업은 `IT코리아`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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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3900여개에 머물렀던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은 올해 4000여개를 훌쩍 넘어 4220여개에 달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창업 성공 사례도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열기에 불을 지피는 ‘기폭제’가 됐다.

올 들어 창업보육정책의 질적 전환을 선언한 정부도 창업보육 사업을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강력한 지원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이처럼 되살아난 창업 열기를 반영하듯, 창업보육센터 입주 경쟁율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높아지는 등 창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12일 중소기업청 주최로 열리는 ‘제1회 창업보육 한마당’ 행사는 올해 각 기관별 창업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기존 창업보육센터(BI)별 성과 발표 중심의 연례 행사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창업성과의 개념을 확대해 벤처창업·보육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육성·지원한 기관과 창업보육정책을 통해 육성된 우수 기업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로 진행된다. 국내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창업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여부를 타진하는 등 창업기업과 투자기관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세부 행사 내용과 향후 정부의 창업 정책 방향을 살펴본다.

◇벤처창업 우수기관·센터·우수기업 시상식=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벤처창업 우수기관 표창은 그동안 창업보육사업은 물론, 실험실 벤처, 학교기업 등을 통해 창업을 육성·지원해 온 기관에 주어진다.

국무총리상에는 부경대가 선정됐으며, 교육부총리상에는 전남대와 수원대, 과기부총리상에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창업기업 산자부장관상에는 다사테크, 네오팜, 나이넥스, 제노 등 4개 기업, 중기특위위원장 상에는 네오솔 등 5개 기업, 중기청장상에는 에스티비 등 8개 기업이 선정돼 상을 받는다.

우수 창업보육센터로는 국무총리상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정밀화학창업보육센터, 교육부총리상에 단국대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 과기부총리상에는 강릉대학교 강릉창업보육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창업보육 우수기업 설명회=행사 이틀째인 12일에는 벤처캐피탈협회, 창업보육협회, 컨설팅협회 등이 주관이 돼 창업보육 우수기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창투사 심사역과 증권·금융회사 담당자 50여명과 BI 보육·졸업기업, 실험실벤처, 학교기업 등 70개사가 참가한다.

참가 기업의 업종을 △전기·전자, 기계 △인터넷·통신·콘텐츠, 서비스 △소프트웨어·게임, 멀티미디어 △농생명·의료&바이오 △레저·문화&환경 등 5개 분야로 특화해 설명회를 진행한다.

◇정부, 벤처창업 활성화에 ‘올인’=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에는 벤처창업 활성화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급 기술 인력의 요람인 대학 및 연구소에서 신기술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학의 일부 지역을 창업 클러스터로 지정·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벤처캐피털이 대학·연구소와 손잡고 실험실 벤처와 보육센터 입주기업, 학교 기업 등에 직접 투·융자하는 실험실 창업펀드 조성시 모태펀드에서 출자·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창업활동 및 BI 보육지원 실적을 연구 실적으로 인정하고, 실험실 창업 참여 학생에 대해서는 학점 인정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현행 14일로 제한돼 있는 실험실 창업자의 학기중 해외 출장 규정과 2년으로 제한돼 있는 겸직 기간 규정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창업보육 센터장과 전문 매니저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장기 근무 센터장에게는 가점을 부여하고, 우수 센터장·전문 매니저에게는 성과 인센티브 지급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전문 매니저의 최소 임기(3년)규정을 명확히 설정하고, 내년부터 규정 위반시에는 정부의 운영비 지원 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다.

전문 매니저의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는 △대학내 경영 전문가 매니저 영입 △창업보육 전문 매니저 자격증 도입 △전담 매니저 정규직화 등을 검토·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전국 290여개에 달하는 창업보육센터를 온라인 네트워크로 구축, 센터간 정보 교환은 물론 업체가 필요로 하는 컨설팅이 제때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