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 시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POS 보급률이 채 30%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구축한 노하우를 한국 현실에 맞게 접목해 오는 2007년께 시장 점유율을 15%로 올려 놓는 게 1차 목표입니다.”
일본 POS시장에서 4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인 시스템업체 도시바테크가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한국법인은 오는 7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대규모 출범식을 열고 국내 진출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도시바테크는 도시바그룹에서 정보 시스템을 전담하는 회사로 지금까지 유통업체를 통한 간접적인 방법으로 국내에 제품을 소개해 왔다. 하지만 대명인포테크를 인수하고 자본금 28억원으로 정식 한국 법인을 출범시켰다.
마쓰시타 유키히로 신임 사장(42)은 “한국 유통 시스템 시장의 잠재성은 무한하다”며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유통망과 제품 라인업도 모두 끝마쳤다. 글로벌 기업이 다소 미흡한 AS를 보완하기 위해 전국을 서울 경기권·전남 광주권·대구 경북권·부산 경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전국적인 서비스 망도 새로 구축했다. POS 사업을 기반으로 전자태그(RFID)·보안·화상 정보 시스템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일단 ‘도시바 POS’를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보급형에서 고급형까지 7개 모델 제품을 시작으로 각 산업에 맞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기업 보다는 외식 등 체인점과 중소규모(SMB) 슈퍼마켓 등이 주 공략 대상입니다. 이어 도시바 브랜드를 활용해 신규 사업도 공격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우선은 국내 유통 시장에서 POS의 점유율을 높이는 게 가장 큰 목적이지만 RFID·영상회의 분야 등 점차 사업을 확장해 종합 시스템 벤더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도시바는 IBM·후지쯔·NCR 등 다른 글로벌 기업에 비해 국내 시장 진출이 다소 늦었지만 국내와 인연이 깊다. 지난 86년 신세계 백화점에 처음으로 설치한 POS가 바로 도시바 제품이다. 이 후 법인 설립만 좀 뒤처질 따름이지 누구보다도 한국 시장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강합니다. 도시바가 하드웨어에서 ‘넘버 1’ 이지만 소프트웨어는 한국 제품이 최고입니다. 이미 일부 솔루션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도시바 채널을 통해 공급하는 상황입니다. 애플리케이션에 과감하게 투자해 소프트웨어 전진 기지로 도시바테크코리아를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도시바테크코리아를 맡으면서 온 가족이 모두 한국으로 이주할 정도로 한국에 애정이 있다는 마쓰시타 사장은 “3년 안에 한국 POS 시장에서도 점유율과 인지도 면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도시바’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사진=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