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 발표로 잠시 수그러들었던 세탁기 성능 논쟁이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재점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 초 화두였던 ‘은나노’와 ‘스팀’이 이번에는 ‘공기(Air)’ 경쟁으로 넘어와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달 공기세탁(Air Wash)이라는 신개념 세탁방식을 적용한 은나노 세탁기 신모델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선다. 은나노 세탁기와 일반 세탁기의 제균 능력에 큰 차이가 없다는 소비자보호원 발표로 수세에 몰려있던 삼성전자가 다시 꺼내든 ‘반격카드’인 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일 “지금까지 적용된 은나노 세탁, 스팀세탁과 별도로 공기세탁 개념이 처음으로 적용된 꿈의 세탁기를 12월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세탁기를 ‘하우젠 은나노 에어워시’로 명명하고 공기세탁 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공기세탁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컨버터블 에어시스템’이라는 기술로 옷감에 맞게 공기 온도를 적정하게 변환시키고, 습도와 공기 순환 방식을 제어해 냄새·세균·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다. 공기로 분리한 냄새분자와 세균 등은 세탁조 외부에 흐르는 물에 침투시켜 이를 씻겨낸다.
삼성전자측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인정받아 살균 및 탈취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며 “삼겹살 냄새나 각종 매연에 노출된 옷을 굳이 물세탁이나 드라이 클리닝을 하지 않고도 공기로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종전대로 스팀의 세탁력을 강조하되 에어클리닝과 진동저감장치와 같은 부가기능을 승부수로 띄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되던 상위 기능들을 전 모델로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어클리닝은 물세탁없이 고온의 스팀과 열풍이 분사돼 구김을 줄이고, 냄새와 먼지, 균을 제거해 주는 것으로 15㎏ 최대용량 스팀트롬세탁기에만 적용돼 왔었다. 높이조절 및 진동흡수 스프링이 있어 고속 탈수시 발생하는 미세 진동과 소음을 흡수해 주는 진동저감장치 역시 10㎏ 컬러 스팀트롬에 장착됐으나 다음 주 이 장치를 탑재한 일반 스팀트롬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진동저감장치를 탑재한 제품의 경우 진동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65%까지 떨어졌다”며 “스팀의 우수성과 함께 세부적인 기능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G전자는 소보원 발표 이후 삼성전자 은나노 세탁기가 시장에서 판매가 주춤한 여세를 그대로 몰아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LG전자의 수성전략에 대한 삼성전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지영기자·정은아기자@전자신문, jyajang·eajung@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3
삼성전자,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공장 'AI 자율 공장' 전환
-
4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
5
시스원, 퓨리오사AI와 공공부문 총판계약 체결…2세대 NPU 시장 진출 본격화
-
6
에이수스, 고성능 모니터 신제품 4종 출시
-
7
LGD, 美·獨서 中 티얀마와 특허 소송전 고지 선점
-
8
한화오션 방문한 英 대사…캐나다 잠수함 사업 시너지 기대
-
9
[포토] 삼성전자, MWC26에서 갤럭시 AI 경험과 기술 혁신 선보여
-
10
아이티텔레콤, 美 뉴욕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V2X 장비 공급 계약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