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냉랭`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과는 달리 기업의 체감경기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각각 발표한 내년 1분기와 올 12월 경기전망은 오히려 악화하거나 관망세를 유지했다.

상의가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제조업체 1313개사를 조사한 2006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준치(100)를 약간 웃돈 101을 기록했으나, 올 2∼4분기(100∼111)에 비해선 개선되지 않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101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4분기(107)보다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중소기업은 4분기(99)보다는 개선됐다. IT유관업종을 보면 △컴퓨터·사무기기(127, 4분기 117 이하 동일) △전자·통신·반도체(117, 112) 등은 기준치를 웃돌았으며 △전기기계(96, 106)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1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중소제조업업황전망지수(SBHI)는 88.5로 최근 3개월(91.0∼93.7) 가운데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벤처제조업은 104.0으로 기준치보다는 높았으나 역시 최근 3개월(109.4∼112.7)보다는 낮았다.

주요 IT업종을 보면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100.0)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91.5) △전기기계 및 전기 변환장치(82.0)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95.3) 등으로 전반적으로 100을 밑돌았다.

기업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상의 조사(복수응답)에서는 내수부진(59.9%)과 업체간 과당경쟁(42.7%) 등이 많았으며 기협중앙회 조사결과는 원자재(32.2%), 자금(23.8%) 등을 많이 거론했다.

상의 손세원 경영조사팀장은 “기업들이 체감하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는 내년 상반기 국제유가가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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