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IP업계들 한국시장 공략 강화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자산(IP:Intellectual property)업체들이 한국 팹리스 반도체설계업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한국 시스템반도체산업이 최근 몇 년 동안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한국 시스템반도체의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레퍼런스가 세계시장 공략의 발판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IP는 반도체 소자에서 기능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회로를 미리 정의한 일종의 블록으로, 특정 반도체를 설계할 때 마치 레고블록처럼 검증 IP를 이용하면 설계 시간을 대폭 줄이고 칩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ARM(지사장 김영섭 http://www.arm.com)은 최근 한국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한 팹리스 반도체업체들을 겨냥해 내년부터 다양한 라이선스·로열티 패키지를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선스 패키지는 △1개의 디자인라이선스만을 이용하도록 하거나 △여러 개의 라이선스를 일정기간동안 무한대로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고 △로열티 지급 시점을 늦춰주는 등의 다양한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영섭 지사장은 “지난 해부터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어 이들을 위한 특화된 라이선스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개발업체들이 ARM 라이선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초기비용을 낮춰주는 패키지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텐실리카(지사장 연명흠 http://www.tensilica.com)도 최근 텐실리카한국지사를 본격 가동하면서 한국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한국지사의 우선 목표는 국내 반도체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레퍼러스를 빠르게 확대하는 것과 국내 파운드리업체와의 제휴다. 텐실리카는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국내시장을 공략해 LG전자와 DMB용에서 IP공급계약을 체결한 성과도 갖고 있으나, 앞으로 지사를 통해 파운드리·팹리스를 엮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명흠지사장은 “ARM에 비해 아직 한국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회사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저렴한 라이선스비용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설계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가전용 IP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 아크도 국내 반도체 솔루션제공업체인 아이앤씨마이크로시스템과 함께 한국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또 내장형 CPU업체인 미국의 밉스테크놀로지도 최근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데 이어 국내지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규호·김용석기자@전자신문, khsim·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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