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MB 단말기 세계 시장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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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9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DMB 사업전략 발표회’를 열고 USB 타입 외장형 지상파DMB 수신기와 지상파DMB TV, 지상파DMB 디지털카메라, 지상파DMB 시청이 가능한 노트북PC 등을 선보이고 DMB기기 수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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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상파 DMB 단말기를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선정해 세계 시장을 50% 이상 장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29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열린 ‘DMB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이를 위해 우선 5종의 9개 지상파 DMB 단말기를 중심으로 내달 본격적인 국내외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지상파 DMB 본방송을 실시하는 우리나라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내년 6월 본방송에 들어가는 유럽·미국·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6월 세계 최초로 채널부문과 미디어부문이 분리된 저전력 및 소형화 칩 세트를 자체 개발, 국내 및 해외 각국의 방송 특성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둔 상태다.

 삼성전자 마케팅 전략에 따르면 1단계로 내달부터 단방향 방송 수신을 할 수 있는 DMB 단말기 9개 제품으로 내년 7월 본방송 때까지 수요 창출에 나서며, 2단계로 내년 7월 이후 데이터 방송 기능을 담은 휴대형·차량용 단말기를 대거 출시해 시장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3단계로 2007년 1월부터 엔터테인먼트 외에 양방향 데이터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출시, 1인 방송시대를 선도하기로 했다. 앞으로 출시할 단말기는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이용, 카내비게이션·2세대 PMP·미니켓 복합·데이터a 방송 수신기 등 인포테인먼트를 결합한 컨버전스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DMB본방송이 시작되는 12월부터 단말기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고 월드컵을 앞둔 내년부터는 지역 상권 특색에 맞는 전국적인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비데오사업부장인 유병률 전무는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을 비롯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등이 우리나라 DMB 표준을 활용할 것”이라며 “기술·제품·브랜드 리더십을 바탕으로 세계 각 기업과 기술 수출 및 협력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DMB 전국방송과 데이터 및 양방향 부가서비스 방송에 대비해 관련업체와 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데이터방송 ‘레디’ 제품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노트북PC 및 데스크톱PC에 USB로 연결해 지상파 DMB 방송을 볼 수 있는 20만원대 초소형 지상파 수신기와 휴대 및 차량 거치가 가능한 전용 4·7인치 DMB TV, 대용량 HDD(20GB·30GB)를 내장한 DMB 수신 PMP 등 복합상품을 선보였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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