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컨버전스 시대, 한국 IT산업의 영향력과 경쟁력’
컨버전스는 우리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흐름이다.
지금까지 기술 진화의 핵심은 크게 네 가지로 꼽을 수 있다. 트랜지스터와 집적회로의 등장에 따른 컴퓨터의 출현, 개인용 컴퓨터의 등장과 활용, 인터넷과 웹을 통한 전세계 정보망 연결 그리고 네트워크와 서비스의 융합 즉 ‘컨버전스’가 바로 그것들이다.
언제 어디서든, 어떤 디바이스를 통해서든 컨버전스를 통해 통신과 정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개인화된 복합형 통신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컨버전스 흐름이 IT 기술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한국은 IT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으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신규 시장에 진출한다면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애플리케이션·브로드밴드·단말기 분야에서 모두 앞서 있는 한국의 IT 및 소프트웨어 산업은 컨버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컨버전스 네트워크는 크게 네 가지 단계와 특성으로 구분된다.
우선 All IP 기반 네트워크다. 이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아키텍처가 바로 IMS(IP Multimedia Subsystem)다.
두 번째, 일체화된 디바이스와 서비스 지원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터페이스와 브라우저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다. 이것이 완성되면 사용자들은 어떤 디바이스에서나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개방형 구조에서 질서가 확립된다. IMS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은 각 고객 집단의 요구에 맞는 신규 복합형 서비스를 개발해낼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 간 상호 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는 연결고리가 확보된다.
마지막으로 한 사람을 위한 네트워크와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을 알아보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필요한 시점에 전달해 줄 수 있는 네트워크를 바란다.
컨버전스 시대에는 개인의 관심사나 통신 프로파일에 적합한 ‘한 사람을 위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IMS를 활용하면 맞춤형 엔터테인먼트, 통신·정보 서비스를 하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통합하는 개인화된 서비스 패키지를 가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김종훈 사장은=세계 통신업계 최고의 연구개발(R&D) 기관으로 꼽히는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벨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벨연구소는 통신 기술 분야의 첨단 제품·서비스 설계를 비롯해 광 네트워킹과 광학 기술, 나노, 무선 통신, 물리학, 컴퓨터공학 및 정보과학,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연구를 수행중이다.
김 사장은 지난 92년에 설립한 벤처기업 유리시스템즈를 98년 루슨트에 매각했고 루슨트에서 광대역 네트워크 부문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광 네트워킹 사업부문 사장을 거치며 루슨트의 차세대 광 네트워킹 시스템의 개발·생산·마케팅을 총괄했다.
2001년부터 미국 메릴랜드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과 교수로 강단에 선 뒤 올해 4월 벨 연구소 사장으로 루슨트에 재합류했다. 그는 현재 미국 국립공학학술원(NAE)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지난 5월 미국 범아시아인 상공회의소(USPPACC)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인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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