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중국 등 아시아 각국이 생산한 저가 LCD TV가 본 고장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거두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국가에서 생산된 저가 LCD TV는 인터넷 판매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가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격도 주력인 32인치 형이 10만엔(약 86만5000원) 전후로 일본 대형업체들의 제품보다 거의 절반 가까이 싼 가격이어서 향후 저가 LCD TV 구매층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저가 LCD TV의 등장은 유럽용으로 싸게 생산하고 있는 양산품 가운데 일부를 일본 시장용으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구매 후 A/S도 1년 간 보증하고 일본내 수리업체들과 제휴함으로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한 것이 인기 비결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비록 디지털 튜너 등은 탑재돼 있지 않지만 일 가정의 2대째 LCD TV 내지는 PC 모니터와의 겸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게임 제조업체인 타이토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달 초부터 한국제 32인치 LCD TV를 인터넷 판매해 월 100대씩 팔리고 있다.
또 후쿠오카 소재 PC 소매업체인 어플라이드가 지난 11월 중순부터 판매한 대만제 32인치형은 100대의 재고가 모두 동났다. 이 제품의 가격은 9만8000엔으로 10만엔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 회사가 내달 판매 예정인 100대의 추가 분은 이미 예약판매가 종료됐고 내년 초 이후 판매분에 대해 현재 예약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PC 및 주변기기업체인 퀵선은 12만엔 대에 한국과 대만제 32인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한달에 500대 가량 팔려 나가고 있으며 회사 측은 내년 2월 42인치 모델도 판매할 계획이다.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 및 판매업체인 아이오데이터디바이스는 지난 주부터 일본산 패널을 대만에서 조립한 32인치형 판매에 착수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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