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i모비콘2005 개막에 부쳐

이진호

 전세계 모바일 콘텐츠 및 솔루션 분야의 기술과 시장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모바일콘퍼런스(iMOBICON)2005’가 29일 제주도 국제전시장(ICC)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내일의 모바일 세계로 한 발자국 더(Step into tomorrow’s mobile world)’란 부제가 달린 이번 행사는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권에선 두 번째로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기술 이벤트다.

 개막 하루 전인 28일 제주공항에서 행사장인 중문 ICC까지 옮겨가면서 연도에 나부끼는 안내문과 현수막을 보면서 여느 국제행사 못지않은 준비와 정성이 담겼음을 느꼈다.

 어느 택시 운전수는 어떻게 들었는지 “얼마 전 부산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열었다면, 제주에선 ‘휴대폰 세계 정상’이 모이는 회의가 열린다”고 연신 자랑했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모바일 분야만큼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내달 1일까지 계속되는 행사에 참여하는 인사들도 모두 업계를 대표하는 스타급이다. 테드 코헨 EMI 수석부사장이 ‘모바일 음악’에 대해 강연을 하고, 마크 셀비 노키아 부사장, 루벤 반 덴 휴벨 소니BMG 부사장 등 내로라하는 거물들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미래를 함께 예견한다.

 국내에서도 이통사, 단말기제조사, 모바일콘텐츠업체, 솔루션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우리 산업 경쟁력의 현주소와 나아갈 바를 점검한다.

 ‘판’은 차려졌다. 얻을 것을 얼마나 얻고, 거두느냐는 이제 우리 몫이다.

 한 행사 관계자는 “모바일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고 그 성장성을 믿지만, 행사장이 제주도란 점 때문에 처음에는 머리를 내둘렀다”며 “하지만 100∼150명 정도로 예상했던 공식 참관등록 수가 250명을 웃돌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각종 강연과 콘퍼런스 전체를 돌아보려면 무려 100여만원의 등록비를 들여야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곳 제주까지 거리를 멀다 않고 몰려든다.

 그 관심과 의욕을 이제 진정한 세계 1등 국가의 기술과 브랜드로 내보일 때다.

 제주=디지털문화부·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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