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바이어코리아 정수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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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대적인 지역 채널 파트너 확충을 통해 전국 영업망체제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정수진 어바이어코리아 사장(59)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군구청 및 지역 기업 공략 등을 담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그동안 수도권에 비해 지방에 대한 영업력이 부족했다”며 “지역에 사업 기반을 갖고 있는 파트너 영입 등을 통해 전국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외국인 사장 체제로 몇 지사를 운영하면서 부족했던 ‘한국 상황에 맞는 영업 전략’에 대한 부분도 많이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용 음성통신장비 부문의 강자 어바이어코리아가 지방 시장 공략의 기치를 올림에 따라 관련 업계 구도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지역 시장을 주도해 온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와의 전면전 선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 사장은 “한국의 IP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어바이어코리아의 사업 전략은 다른 국가들과 같은 수준에서 이뤄졌다”며 “한국 상황에 맞게 IP 부문에 영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상황에 맞는 영업전략의 하나로 정 사장은 ‘중소·벤처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들었다.

 이와 함께 “어바이어코리아는 ‘외산 공급업체’라는 틀에서 탈피, 한국 기업들과 더불어 성장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국내 파트너와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들 간 기술 협력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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