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타이틀 살까, 말까 ‘고민되네’

드디어 22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게임기 X박스 360이 북미 시장에서 출시된다. 이 게임기는 국내에서도 곧 출시될 예정이어서 콘솔 게이머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X박스 360이 출시되면 곧바로 사야될까,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까.

USA투데이는 게임 전문기자들의 입을 빌어 X박스 360과 관련한 게이머들의 10가지 궁금증을 풀어냈다.

이 신문은 지프데이비스의 게임잡지 편집이사인 존 데이비슨를 인용해 X박스 360 출시 시점에 특별히 눈에 띄는 게임은 없지만 얼리어답터라면 구입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에 비해 게임네트워크인 G4 TV의 호스트 지오프 카일리는 “곧 출시될 ‘하프라이프2’나 ‘블랙’ 등 기존 X박스용 게임이 아직 계속 나오고 있다”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지어는 ‘니드포스피트:모스트원티드’나 ‘킹콩’과 같은 360 게임은 X박스나 PS2용으로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또 아메리칸테크롤로지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P J 맥닐 리는 “X박스 360에는 기존 X박스에 비해 10배 빠른 IBM의 ‘코어’ CPU를 비롯해 ATI의 커스텀 그래픽 칩, 51MB의 메모리(기존 64MB) 등이 장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이는 게임을 보다 빠르고 화려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360을 곧바로 구매해야 하나=어얼리 어답터라면 새 하드웨어의 유혹을 떨치기 힘들 것이다. 특히 프로젝트고담레이싱3의 차량과 환경, 메이든NFL06의 재렌더링된 스타디움, 콜오브듀티2의 라이언일병 구하기를 연상하는 전투 등에 눈을 땔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까지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받는 게임이 없다는 점이다.

일단 구매키로 마음을 먹어도 초도물량이 많지 않아 구매가 쉽지 않을 것이다. MS는 올해중 초도 물량을 모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비록 이회사가 초도물량의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80만~100만대를 점치고 있다.

▲ 게임은 몇종이 나오고 가격은 얼마나 하나=18종의 게임이 22일 출시되며 MS는 연말까지 25개 이상을 약속하고 있다. MS의 게임은 약 50달러이며 서드파티 게임은 60달러정도다.

▲ 360은 어떻게 다른가=360은 하드웨어 성능은 기존 X박스에 비해 2~10배 빠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게임을 구동시킬 때는 그 정도 차이는 체감하기 힘든다. 일렉트로닉게이밍몬슬리의 선임편집자인 크리스핀 보이어는 “360의 화면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명확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60을 위해 디지털 고선명(HD)TV를 준비해야 하나=그렇지 않다. 시스템은 표준 아날로그 방식으로 접속된다. 그러나 많은 360 게임이 HD를 지원하도록 만들어졌다. 따라서 HD에서는 더욱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오피셜X박스매가진의 편집자인 롭 스미스는 “표준 TV에서는 가장자리가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하드코어 게이머들이며 HD그래픽과 서라운드 사운드 환경을 갖췄다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하드디스크는 중요한가=아주 중요하다. 특히 헤일로나 헤일로2와 같은 게임을 즐기려면 더욱 그렇다. MS는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200개 이상의 게임을 제공하는데 업데이트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 음악 재생기나 디지털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나=X박스 360에는 컨트롤러와 기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USB포트가 전면에 2개, 후면에 1개가 제공된다. X박스 360은 아이팟과 같은 음악재생기의 트랙을 인식하기 때문에 음악을 홈 시어터시스템으로 즐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디지털 카메라의 슬라이드쇼도 감상할 수 있다.

▲ PC도 연결할 수 있나=X박스 360은 윈도미디어센터나 표준 윈도XP 컴퓨터와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PC에 저장된 음악, 사진, 비디오를 X박스 360으로 감상할 수 있다.

▲ X박스 라이브는 무엇인가=2002년부터 시작된 MS의 게임 네트워크로 가입자가 200만명에 달하고 연간 이용료는 50달러다. X박스 360을 구매하면 무료 실버 멤버십이 따라오는데 이는 시험판 게임 다운로드 등이 가능한 X박스 라이브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골드레벨 회원이 되려면 연간 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 X박스 360 구매 전에 소니와 닌텐도도 고려해야 하나=그렇다. ‘PS3’와 ‘리볼루션’이 모두 2006년에 나온다. 전문가들은 “두 게임기 모두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개선되고 독점적인 게임이 따라 나온다”며 “만일 예산에 한계가 있다면 어떤 것을 구매할지 심각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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