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우릴 막을 수 없다. 우리는 게임계의 노마크다.”
다소 도발적인 말이지만 그들의 눈빛은 확고했다.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온몸에 흘러 넘쳤다. 노마크(대표 김 환)는 신생 개발사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목표를 갖고 밤낮을 가리지 않으면서 앞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원래 이 이름의 유래는 창립 멤버들이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워낙 좋아해 회사 설립 전부터 ‘노마크’라는 이름의 길드에서 활동으로부터 유래한다. 하지만 회사 문패로 정하고 나서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게임 회사’라는 의미가 부여됐다.
이 회사 정연재 부사장은 “축구 중계를 보면 스트라이커가 노마크 찬스에서 득점을 자주 올리죠? 저희들도 게임계에서 틈새 시장을 노려 좋은 결과를 얻고 싶습니다. 노마크라는 회사는 그런 뜻이 담겨 있어요.”라며 자신있는 표정을 지었다.
이 업체는 2002년 9월에 설립됐지만 그동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작업을 진행했다. 노마크가 처음 일반인들에게 모습을 드러난 것은 얼마전 개최된 위메이드의 신작 게임 발표회에서다.
위메이드는 처음으로 자사의 게임 외에 퍼블리셔 역할을 천명했고 그 첫번째 작품이 바로 노마크에서 개발한 ‘청인’이었다. ‘청인’은 공개되자마자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플레이 방식으로 단숨에 업계의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의 기획자 정연섭 팀장은 “지금까지 서양식 팬터지 세계관이 주류를 이뤄 왔습니다만 앞으로는 동양 팬터지가 메인 테마로 떠오를 것입니다. ‘청인’은 동양 팬터지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고요.”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마크는 5∼6년차 경력있는 개발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평균 3개의 온라인 게임을 만들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신생 개발사로 이름을 알렸으나 그 속내는 물이 오를데로 오른 과일인 것이다. 그래서 욕심도 많고 현실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일단 재미있는 게임이 첫번째 목표고 두번째가 돈이 되는 게임이다.
즉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인 ‘재미’를 최우선시 하는 건 당연하지만 예술 한답시고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라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냄새가 진하게 풍긴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출내기 개발자가 이런 말을 하면 꿀밤을 먹이겠지만 국내 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의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청인’은 한자로 푸를 ‘청’자에 도깨비불 ‘인’자다. 푸른 도깨비불로 아무도 막지 못하는 찬스를 노리고 있는 경험 많은 개발사가 바로 노마크다.- 현재 ‘청인’은 얼마나 진행됐나.
▲ 지금 80% 이상 개발이 완료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 무난한 진출을 위해 위메이드와 협의 중이다. 많은 부분을 위메이드와 협력하고 있으며 아마 내년 2분기에는 모든 것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하지 않고 곧바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생각도 있다.
- 어떤 부분에서 위메이드의 도움을 받고 있나.
▲ 특히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해킹에 대한 대비가 잘 돼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업체들이 해킹 문제 해결에 취약한 편이다. 그런 부분에서 협력하고 있다. 또 유저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도 위메이드의 조언을 듣고 있다. 아무래도 경험많은 회사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외에 해외 판권과 마케팅도 위메이드가 맡고 있다.
- ‘청인’ 외에 개발 중인 게임도 있나.
▲ 진행하고 있는 것은 있으나 아직 오픈할 단계는 아니다. 우리에겐 작품을 미리 공개해서 유저들에게 쓸데없는 기대치만 높이지 말자는 기본 원칙이 있다. 사실 ‘청인’도 그런 원칙에서 최대한 시점을 늦춰 공개한 것이다. 일부 개발자는 여전히 많은 부분에 대한 공개를 꺼리고 있다.
- 해외 업체들의 반응은.
▲ 매우 좋다. 이러한 방식의 플레이는 일본에서 익숙하게 생각한다. 특히 그래픽에 대해 매우 만족해 한다. 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스페이지별로 진행되는 플레이를 신선하게 보고 좋게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해외에서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김성진기자@전자신문 사진=한윤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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