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다크슬레이어2

모바일게임의 초대작 RPG는 ‘에픽크로니클’이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커뮤니티인 핸디게임, 모나와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와 화제를 모으며 최고의 모바일게임 RPG로 부상했다. 일반 모바일 게임의 수준을 뛰어 넘는 그래픽과 게임시스템 때문이었다.

‘에픽크로니클’ 개발사인 펀터스튜디오에서 1년 만에 새로운 RPG 역작을 들고 나왔다. ‘다크슬레이어2’가 바로 그것이다.

 

영화계에서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속설이 있다. 속편의 인기가 전편보다는 못하다는 이야기이지만 모바일 게임에서는 조금 다르다. 인기를 끌었던 게임의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고 기술력의 발달로 전작보다 뛰어난 게임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크슬레이어2’의 전작은 2003년 KTF를 통해 서비스됐다. 2년이 되어가지만 지금도 이 게임을 언급하는 유저가 있을 정도다.

 모바일 액션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일컬어지는 ‘다크슬레이어’의 후속작이 2년만에 선보였다는 소식은 유저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다크슬레이어2’의 최대 특징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타일리쉬 액션을 표방하며 캐릭터 동작 하나 하나의 움직임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

비디오 게임에 버금가는 움직임과 액션성을 보여주며 그래픽 디테일이 매우 섬세하다. 일례로 주인공 루시퍼의 동작 플레임 하나 하나에 정성을 기울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권총 발사 장면, 검을 휘두르는 장면, 점프 동작 등 주인공의 움직임을 볼때면 아마추어가 만든 듯한 여타 모바일 액션 게임과는 차원이 틀리다. 또한 퀘스트의 수행에서 퍼즐적인 요소와 RPG 시스템을 반영, 자칫 단순하게 흐를 수 있는 액션 게임의 단점을 보안했다.

‘다크슬레이어2’는 문장시스템과 상점시스템, 네트워크 추가맵 다운로드 등의 획기적인 시스템을 탑재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캐릭터는 특수한 성격의 문장을 입수할 수 있다. 입수한 문장은 캐릭터의 숨겨진 힘, 즉 새로운 스킬을 일깨우는데 사용된다.

또한 각 몬스터와 무기가 가지고 있는 속성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상점시스템이다. 모든 아이템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과 물물교환을 통해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추가맵 다운로드 시스템으로 본 게임보다 더욱 많은 퀘스트를 받아 플레이 할 수 있다. 추가 퀘스트 맵 시스템을 통해 전체 플레이 시간을 대폭 늘린 것. 특히 추가 맵시스템으로 지역쟁탈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매니아 유저를 만족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사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웰메이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펀터스튜디오의 야심작 ‘다크슬레이어2’. “모바일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액션 연출로 관련 매니아들의 기대감을 충족해줄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자신감이 빈말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다크슬레이어2’의 묘미는 RPG요소와 액션요소를 한쪽의 치우침 없이 절묘하게 맛 볼 수 있다는데 있다. 게임의 전반적인 구조는 NPC를 통한 스토리 진행, 퀘스트, 레벨업 등 RPG요소를 주축으로 캐릭터의 액션을 이용하여 진행해 나간다.

퀘스트는 크게 두종류로 메인 퀘스트와 부가 퀘스트가 있다. 메인 퀘스트는 게임진행상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부가 퀘스트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해결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하지만 게임진행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 등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어 되도록이면 해결하는 것이 좋다.

퀘스트와 관련된 NPC와의 대화는 주의 깊게 들을 필요가 있다. 필드마다 마을로 통하는 포털이 적어도 2개 정도는 위치해 있지만 필요한 아이템이나 갈 장소를 찾기 위해서는 NPC의 대화가 중요하다. 특히 초보 유저들에겐 길 찾기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점프를 해도 캐릭터가 닿을 수 없거나 꼭 가야 할 길인데도 막혀있는 등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맵 곳곳에 숨겨져 있는 문장 이나 반지를 습득해야 된다. 문장과 반지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 외에도 원활한 게임진행을 위해 캐릭터에게 여러 가지 능력을 부여한다.

 게임진행에 필수적인 장비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다크슬레이어2’의 상점에선 일반적인 돈의 단위가 없다. 진행 중 얻게 되는 조각이나 수정들을 이용하여 무기·방어구를 구입해야 하고, 이것을 다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보석과 조합하여 더 강하고 더 견고한 장비를 만들 수 있다. 초반 진행부터 보석이나 아이템의 조합법을 적어두면서 플레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다크슬레이어2’는 이처럼 스타일리쉬 하면서도 플레이어의 자유도가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신경 써 주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약간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하나씩 손에 익혀 나가다 보면 어느새 이 게임의 매력에 깊이 빠져 있을 것이다.- ‘다크슬레이어2’ 만의 특징은.

▲ 일단 방대한 시나리오와 공간설정을 들수 있다. 거대한 적과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의 혈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퍼즐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좀더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시스템으로 본다면 문장시스템과 상점시스템이 있다. 문장시스템은 과거 전작에서 2단점프를 아이템으로 얻어야만 가능하게 한 것을 발전시킨 것이다. 다양한 스킬을 가능하게 하려면 맵 요소요소에 있는 문장들을 얻어야만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상점시스템은 모든 아이템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과 물물교환을 통해 구하는 시스템이다. 그외에 다운로드 받은 추가맵을 점령하여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지역쟁탈 시스템을 들 수 있다.

- ‘다크슬레이어2’ 개발 동기는.

▲ ‘다크슬레이어2’는 2003년도에 서비스한 ‘다크슬레이어’의 후속작이다. 전작을 만들때 너무 많은 개발환경의 제약에 의해 거의 모든 기획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현재는 모바일 개발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이런 환경이라면 우리가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다.

- 전작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 3가지의 컨셉트를 가지고 접근했다. 액션과 퀘스트 그리고 퍼즐이다. 전작이 액션성에 치중하다보니 스피드한 진행을 위해 많은 부분이 희생되었다. ‘다크슬레이어2’에서는 3가지의 컨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 펀터스튜디오의 차기 계획에 대해.

▲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에픽크로니클2’는 현재 개발 진행 중에 있다. 아마 내년초에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진보된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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