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군 정보화 사업 MCRC 경쟁 `점화`

 1430억원 규모의 대형 국방정보화 과제인 ‘공군 중앙방공관제소(MCRC) 구축’ 사업을 놓고 시스템통합(SI) 업체간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23일 SI 업계에 따르면 공군본부는 지난 22일 계룡대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 MCRC 노후 교체 사업’과 관련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 입찰서류를 내년 2월 21일 접수하고 한달간의 서류 평가를 거쳐 2개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공군본부는 선정된 2개 업체를 대상으로 다시 세부 체계 개발 계획서를 받아, 비교평가한 후 1개 업체와 계약하는 등 2단계의 치밀한 사업자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SDS·KT·LG CNS·포스데이타·SK C&C 등 주요 SI 업체들은 MCRC 사업의 1단계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컨소시엄 및 협력 업체 구성, 관제전문가 영입 등 사업 조직 틀짜기에 일제히 돌입했다. 내년 2월 입찰 제안 서류 마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선 내달중 MCRC사업 전담 진영을 모두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SI 업체는 외국 작전용 SW 업체와 협력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MCRC사업의 핵심인 작전용 SW 분야에서 신뢰성·안정성이 검증된 외국 업체와 손을 잡을 경우 심사 평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군 사업에 관심을 둔 외국 작전용 SW 업체는 미국의 탈레스레이시온시스템즈(TRS)·노스롭과 이스라엘 네스 등 3개 업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SI 업체들은 공군 출신의 관제 전문 인력을 다수 영입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공군 사업에 맞는 MCRC 개발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해 ‘제 1MCRC’ ‘제 2MCRC’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공군 및 민간 전문가들을 물색, 자사 진영으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한 SI 업체 관계자는 “관제 전문가 인력을 더 충원하고 MCRC 사업에 특화된 외부 장비 협력 업체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등 이번 공군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SI 업체 관계자는 “경쟁 SI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중순 이전에 사업 전담 진영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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