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내년 상반기 국제공통평가기준상호인증협정(CCRA) 가입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관문인 실질 심사에 돌입했다.
23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CCRA 가입 심사위원국인 일본 정보처리추진기구(IPA)와 호주 국방암호통신위원회(DSD) 실사단이 지난 주말 방한했다. 실사단은 열흘 동안 국정원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의 준비 실태 등에 대한 면밀한 검증작업에 착수했다.
국정원은 이번 심사를 위해 내곡동 소재 IT보안인증사무국을 역삼동으로 이전했으며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국정원의 특성상 해외 실사단이 내곡동 본원을 출입할 수 없어 원활한 심사를 위한 조치다. 제품 평가기관인 KISA 역시 이 기간에 심사위원국인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IPA와 공동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CCRA는 전세계 국가 간 정보보호 제품에 대한 인증을 상호 인정하는 협정을 말한다. CCRA에 가입하면 각국은 보안제품 평가인증 기준을 CC로 표준화한다. CCRA는 인증서를 발행하는 인증서발행국(CAP)과 인증서는 발행하지 않고 이를 인정하는 인증서수용국(CCP)으로 이원화돼 있다.
우리나라가 CAP가 되면 국내에서 발행한 정보보호시스템 평가 인증서를 해외에서 모두 인정받을 수 있게 돼 국내 보안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CCRA 가입 절차상 실질 심사가 끝나고 75일이 지난 후 가입국 전체 투표가 진행되는 일정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이르면 내년 3월께, 늦어도 상반기 안에 CAP가 될 것”이라며 “실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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