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쇼크’가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IT하드웨어주를 강타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인텔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 사상 최장기 연속 상승기록을 경신했다.
22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4.30P나 급락하며 125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코스닥지수는 혼조세 속에서도 1.67P 소폭 상승에 성공, 최근 1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인텔쇼크’=코스피지수는 미국 인텔이 마이크론과 손잡고 낸드플래시 사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IT주를 중심으로 폭락했다.
삼성전자(4.99%)·하이닉스(8.33%) 등이 크게 떨어졌으며 LG필립스LCD·LG전자·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 IT하드웨어주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CJ투자증권·대우증권 등이 낸드플래시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를 우려한 반면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등은 선발주자인 국내업체의 경쟁력이 강한 만큼 큰 충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 ‘신기록’=코스닥은 이날 상승으로 지난달 31일 이후 17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99년 3∼4월중 달성한 16일 연속 상승 기록을 깨고 최장기 연속 상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코스닥 역시 인텔 후폭풍의 영향으로 하루 내내 등락을 반복하는 등 혼조세였지만 반도체장비주에 대한 우려를 인터넷 등 여타 업종이 만회하면서 상승세로 마쳤다. KTH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NHN·다음 등도 오름세였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상승속도 둔화와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은 커졌으나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며 “연내 7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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