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음악감상 새 풍속도 "난 커뮤니티서 듣는다"

‘온라인 최신음악, 커뮤니티에서 무료로 듣는다’

인터넷상에서 무료음악을 듣는 온라인 음악 감상법이 바뀌고 있다. 그간 인터넷을 통해 무료음악을 제공하던 벅스, 소리바다 등이 무료서비스를 중단하자 네티즌들의 발걸음이 블로그, 미니홈피 등 1인미디어로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

22일 검색포털 엠파스(대표 박석봉 http://www.empas.com)에 따르면 공짜로 배경음악을 즐기려는 알뜰 음악마니아들의 클릭이 이어지면서 블로그·미니홈피가 공짜 음악듣기 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 자신의 개인공간을 꾸미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네티즌들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자신의 블로그 및 미니홈피에 수십곡의 배경음악을 올려놓고 있다.

엠파스측은 이처럼 1인미디어로 무료음악을 듣는 트렌드가 생긴 것은 지난 10일 서비스를 시작한 ‘커뮤니티 열린검색’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커뮤니티 열린검색’은 카페, 미니홈피, 블로그 등 웹상의 모든 커뮤니티를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로 검색어를 가수명이나 곡명으로 하면 해당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등록된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배경음악을 제공하는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즐겨찾기에 등록시켜 실시간으로 음악감상을 즐기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한성숙 검색사업본부장은 “다운로드나 로그인 없이 간단한 검색만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며 “각 블로그나 미니홈피의 배경음악은 운영자가 직접 구매한 합법적인 음원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것도 네티즌들을 끌어모으는 또 다른 요인인 듯 하다”고 분석했다.

 자신의 블로그에 재즈풍의 배경음악을 모아 놓았다는 서울 H대 김 모양(22)은 “블로그는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공간이기 때문에 음악 역시 내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면서 “최근 방문자들이 크게 늘어 정말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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