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통신 시장 유효경쟁정책 수단인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제도와 시외전화 사전선택제 운영이 일부 개선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데이콤·하나로텔레콤 등 유선사업자들은 최근 통신사업자연합회 주도아래 잇따라 워크숍을 갖고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 및 시외전화 사전선택제 중 일부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외전화 사전선택제는 그동안 주민등록번호와 가입자가 일치하지 않거나 숫자 일부가 틀리면 가입 신청이 반송되는 사례가 있었으나 개선 이후엔 주민번호, 가입자 이름 중 하나만 맞아도 사전선택을 승인하기로 했다.
또 시내전화 번호이동시 시외전화 사전선택도 그대로 사업자 승계 처리됐으나 내년 1월 1일부터는 신규 가입을 다시 받는 방법으로 바꿀 예정이다. 즉 시외전화를 사전 선택한 가입자가 번호이동시, 사전선택제 사업자는 그대로 유지됐으나 내년부터는 가입자가 기존 사전선택제와는 상관없이 재등록해야 한다.
사외전화 사전선택제는 지난해 기준으로 KT·데이콤·하나로텔레콤이 1872만명·135만명·99만명의 가입자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사전선택제는 한 때 강력한 유선전화 유효경쟁 체제 수단으로 인식됐으나 치열한 가입 경쟁에 따라 민원이 폭주하고 소극적 마케팅에 따라 해마다 17∼20%씩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다.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 ‘운영 시간’ 중심으로 개선된다. 그동안 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은 △번호이동 개통작업시 호단절 발생 △번호이동 개통 작업시간 제한 등의 개선을 KT 측에 요구해왔다.
유선사업자 합의에 따라 하루 두 번으로 한정된 영업시간내 번호이동 개통 작업 시간이 바뀌고 평군 30분∼1시간 30분까지 걸리는 호 단절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이 ‘번호이동 절차상 문제’ 때문에 제기했던 문제들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와 시외전화 사전선택제는 유효경쟁 수단이었지만 사선제 점유율도 80% 이상 KT가 차지하고 있으며 번호이동성제는 유명무실한 상황”이라며 “운영상 제기된 문제 개선으로 일정 효과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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