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으로 급부상한 스팀청소기 시장을 둘러싸고 대기업 대 중소기업간 결전이 벌어진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트 스팀청소기’로 불리는 스팀진공청소기 시장에 LG전자 등 대기업, 유닉스전자·조아스전자·신일산업·대성이노텍 등 생활가전 전문기업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들 기업이 참여할 경우 한경희스팀청소와 홈파워스팀청소 등 전문회사 중심의 청소기 시장에 대기업, 중견기업 등이 가세,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스팀진공청소기는 스팀과 진공의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기존 스팀청소기가 진공청소기로 바닥청소를 한 후 사용하는데 따른 번거로움을 해소, 스팀청소기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LG전자는 스팀진공청소기 개발계획을 마련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기존 스팀청소기와는 달리 노즐 앞부분에 스팀을, 뒤에는 흡입기를 배치해 스팀과 진공청소를 한꺼번에 해주는 것으로 현재 제품 안정성과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스팀’의 가능성이 입증받은 해”라며 “내년에는 ‘스팀’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진공청소기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저가형과 프리미엄급 스팀진공청소기 시장이 부상할 것”이라며 “대기업 참여로 스팀진공청소기에 대한 신뢰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가 이처럼 스팀진공청소기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주력 품목인 청소로봇과 연계한 다양한 제품 개발은 물론, 기존 청소기 기술과 연계해 다양한 부가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팀청소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한경희스팀청소 외에도 유닉스전자, 조아스전자, 신일산업, 대성이노텍 등 상당수 가전사들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닉스전자와 조아스전자는 내년 2∼3월경 스팀진공청소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유닉스전자는 이제까지 대부분의 생활가전 제품을 OEM으로 조달했으나, 이번 스팀진공청소기는 사내 R&D센터를 통해 직접 제품 디자인과 기능을 개발할 정도로 대단한 야심을 보이고 있다.
대성이노텍의 경우 자외선 살균과 이중흡입 기능을 갖춘 자외선살균소독기로 ‘포스트 스팀청소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든 ‘레이캅’은 자석의 원리에 의한 타격봉으로 침구류를 두드려 털고·자외선살균·진공청소·먼지분리·필터공기여과·열풍건조 기능이 들어 있다. 내년초 10만원 이내 보급형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스팀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100만대, 올해는 150만∼200만대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전통적인 진공청소기 시장은 이보다 조금 많은 220만대 규모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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