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광고대상은 벤처 열기가 막 시작되고 인터넷 시장이 개화됐던 지난 1999년 제정돼 지난 7년간 국내 전자·정보통신산업의 발전과 괘를 같이해왔다. 매년 국내 업계와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잣대로서의 역할을 해왔으며 미래 방향을 가늠해 보는 나침반으로써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른 산업군에 비해 성장세가 높은 전자·정보통신 업계는 전자광고대상을 통해 발빠른 이미지 변신과 다양한 제품 마케팅 전략을 접목하면서 선진 광고 기법을 선도해왔다. 이에 비례해 전자광고대상 참여업체들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전자광고대상 원년인 지난 1999년 124점, 2000년 146점으로 22점이 늘어났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48여 점이 늘어난 총 510점이 출품돼 각축을 벌였다.
지난 1회 광고대상은 14개 영역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인터넷 시장의 열기를 그대로 나타낸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이듬해에 열린 제2회 전자광고대상에 출품된 작품들은 정보통신분야가 일반인의 생활 속까지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 기조를 뚜렷하게 나타냈다. 3회는 광고 수준이 이전 대상에 비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세련미가 돋보였으며 기업이나 제품 모두 고유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당시 대상의 영예는 삼성전자 ‘파브 드디어 넘었다’가 차지했으며 금상은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꿈이 현실이 됩니다’, 은상은 LG전자 ‘디지털 LG’가 뽑혔다.
제 4회 전자광고대상부터 당시 청년기에 접어든 인터넷 산업을 반영, 새롭게 인터넷 부문을 추가했으며 새로운 광고인 발굴 차원에서 신인상도 함께 신설했다. 4회 대상에서는 총 25개 수상작이 선정돼 LG전자 ‘섬마을 아이들의 디지털 친구’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세상은 SUN을 중심으로 돌고 있습니다’가 금상을 받았다. 은상은 삼성의 ‘대한민국을 초일류 디지털강국으로!’, 동상은 한국통신엠닷컴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각각 차지했다.
제5회 전자광고대상은 삼성전자의 ‘삼성전자 소리가 미쳤다’가 대상에 뽑혔으며 금상은 LG전자의 디오스가 ‘당신과 함께 지구를…’, 은상은 한국휴렛팩커드의 ‘슈렉을 더 자연스럽게’ 등이 받았다. 지난해 6회째에는 LG전자 ‘한 획’이 대상을 받았으며 삼성전자 하우젠 광고 ‘타임지는 왜’가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KT의 ‘KT인터넷 10년’, 한국휴렛팩커드의 ‘정보가 아무리 많아도’가 차지했다.
7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삼성전자가 대상, LG전자가 금상으로 뽑혀 국내 대표 전자업체가 나란히 영예를 차지했다. 이 두 회사는 전자광고대상이 지나온 7년간 연속으로 수상작에 포함되는 출석률 100%의 기염을 보이면서 국내 전자광고의 대표선수로서 역량을 아낌없이 뽐냈다. 특히, 올해 대상인 삼성전자의 ‘파브’ 광고는 지난 2001년 실시된 3회 전자광고대상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던 품목으로 2회에 걸쳐 최고상을 받은 저력을 보였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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