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전시기간 동안 펼쳐진 e스포츠 리그도 열띤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 총 400만명이 참가한 예선을 뚫고 이번 결선 대회에서 영광의 우승을 차지한 각 종목 선수들에게는 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상패와 부상으로 300만원이 수여됐다.
‘신야구’에서 1위를 차지한 정재석 선수는 21살의 대학생으로 현재 게임 내에서 247승 14패를 자랑하는 고수. 그는 현재 트리플 A에 소속돼 있으며 “이번 대회를 위해 며칠 동안 밤을 새며 연습과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아쉽게 정재석 선수에게 패한 이걸환 선수는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쳐 관람객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프리스타일’의 우승팀 ‘사마사마’는 게임 상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팀으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전원이 고등학생으로 이뤄진 사마사마는 결승에서 ‘노코멘트’를 맞아 최종 스코어 2대0으로 쉽게 제압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2위를 차지한 노코멘트에는 ‘화랑’이라는 이름으로 ‘프리스타일’ 최초의 만레벨을 이룩한 김용훈 선수가 선전을 벌였으나 센터 2명과 1명의 슈팅 가드로 조합된 사마사마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내 처음으로 치뤄진 ‘위닝일레븐’ 공식 대회에서는 ‘위닝왕’ 채왕석 선수가 영예의 우승을 안았다. 채왕석 선수는 ‘위닝일레븐’ 유저 사이에서 국내 최고수로 인정받았던 유명한 인물. 이외에도 ‘건스터’에 ‘서방과아이들’ 팀이, ‘카트라이터’에 김진용 선수, 동전쌓기의 김제훈 선수가 각각 지스타 최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안다미로에서 개발한 아케이드 게임기 ‘펌프 잇 업’의 세계 최강자를 뽑는 대회도 이번 지스타 기간동안 함께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한국,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대만, 러시아 등 세계 11개국에서 4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가 영예의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멕시코 선수들을 게임기 위에서 리듬에 맞춰 덤블링을 하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등 흡사 체조선수처럼 고난도의 동작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이날 참가한 레게 머리의 미국 흑인 선수는 특유의 유연성과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대회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펌프 잇 업’은 화면에 등장하는 화살표에 맞춰 바닥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는 액션 게임이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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