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IT기업들이 조류 인플루엔자(AI) 대응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8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다음 달에 AI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주 레드몬드 본사로 출근하는 직원 3만 명과 아시아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 7000명에게 재택 근무를 확대하는 것이 대응책의 골자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AI가 발생한 아시아와 유럽 지역 근무 직원 8000명에게 긴급 해외 대피를 위해 여권을 갱신하도록 최근 권고했다.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인 시게이트는 싱가포르·중국·말레이시아·태국 등에 있는 공장과 연구시설 근무자들의 AI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열 감지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의 전자제품 업체 플렉스트로닉스 인터내셔널은 AI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마스크 및 장갑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공장 40개를 두고 있다.
다국적 IT기업들이 이처럼 AI 대응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3년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업들이 사스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약 600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WHO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에서 총 64명이 AI로 사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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