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VD 표준 경쟁에서 HP가 변수로 떠올랐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소니가 주도하는 블루레이 진영이 도시바의 HD DVD가 갖고 있는 2가지 기술을 포함시키자는 HP의 제안을 거부, HP가 HD DVD 진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HP가 HD DVD 진영을 택할 경우 최근 패러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가 블루레이 동시 지지를 선언, 힘을 잃었던 도시바 진영이 다시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HP는 지난달 ‘MMC(Mandatory Managed Copy)’와 ‘iHD’ 기술을 포함시켜 달라고 블루레이 진영에 요청했다. MMC는 DVD를 합법적으로 디지털화해 복사하는 기술이며, iHD는 도시바 진영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용체계에서 인터랙티브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다.
HP는 블루레이 측에서 이 제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블루레이 지지여부를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블루레이 진영은 제품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로 HP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앤디 파슨스 블루레이 그룹 대변인은 “블루레이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자바’를 소프트웨어 기술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HP는 중요한 회원사로 향후 프로모션 이벤트에서 블루레이를 지지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HP는 “만약 블루레이 진영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표준 선정에 있어 보다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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