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스토리지업체들 "한국썬 시장을 잡아라"

“한국 썬을 잡아라.”

 서버는 물론 스토리지 업체까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텃밭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닉스 서버·테이프라이브러리 제품부터 리셀러 등 협력사 ‘윈백’까지 모든 부문이 공략 대상이다. 이는 한국썬의 유닉스 서버가 대수기준으로 1위, 본사 차원에서 인수한 한국스토리지텍의 테이프 공급량이 매출 기준으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어 한국썬이 ‘공공의 타깃 시장’으로 떠오른 것.

 한국HP·한국IBM는 올해 한국썬 유닉스 서버 운용체계 ‘솔라리스’를 자사 리눅스 서버로 윈백하는 ‘솔라리스 투 리눅스’ 프로그램을 소개한 데 이어 내년부터 본격 영업에 나선다. 지난 5월 리눅스 윈백 영업을 담당할 전담팀을 발족한 한국HP는 인도HP에서 사내 기술팀 교육을 끝내고 솔라리스 서버를 리눅스로 전환하는 도구인 ‘SLPK’ 영업을 진행할 협력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준비 중이다.

 한국후지쯔도 내년부터 한국썬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본사가 공동 개발한 똑같은 서버(코드명 APL)를 한국후지쯔와 한국썬이 동시에 국내에 소개하기로 했기 때문. 이미 한국후지쯔는 올해 초 한국썬의 협력사였던 KCC정보통신을 총판으로 영입하는 등 공공·금융의 각 분야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인텔코리아도 지방의 한국썬 리셀러를 윈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썬이 간접 판매해오면서 확보한 지방의 풍부한 리셀러를 채널사로 만들겠다는 게 인텔의 전략이다. 인텔코리아 총판업체는 이미 지방에 30∼40여개의 리셀러를 확보했다.

 여기에 한국썬 스토리지 사업 부문도 공통 타깃 대상이다. 본사 차원에서 인수한 테이프 라이브러리업체 한국스토리지텍의 영업 공백을 노리고 ADIC코리아·퀀텀코리아·한국HP·한국IBM이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ADIC코리아는 올해 대다수 군 프로젝트를 스토리지텍과 경쟁해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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