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의 4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HP는 자사 회계연도 4분기(8∼10월) 순이익이 4억1600만달러(주당 14센트)로 작년 동기 10억9000만달러(주당 37센트) 대비 62% 감소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HP의 4분기 순이익 감소는 15억7000만달러의 구조조정 비용 부담에 기인한 것이다.
구조조정비용을 제외하면 HP의 순이익은 주당 51센트로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46센트를 웃돈다.
매출액은 PC 및 서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7.2% 증가한 229억달러였다.
지난 4월 취임한 마크 허드 HP 회장 겸 CEO는 1만4500명을 감원하고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중단함으로써 PC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했고 프린터 사업부의 하드웨어 비용을 절감하는 데 힘써 왔다.
한편 HP는 내년 1분기 순이익을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 44센트보다 다소 높은 주당 46∼48센트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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