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세계 최초 4세대 AM OLED 양산 투자

 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세계 최초로 4세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투자를 시작한다.

 삼성SDI는 17일 경영위원회를 갖고 1단계로 다음달부터 2006년 12월까지 총 4655억원을 투자, 저온폴리실리콘(LTPS) 방식 능동형 OLED 전용 생산라인을 갖춰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삼성SDI의 능동형 OLED 라인은 현재 PDP와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천안 사업장에 약 1만38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고 오는 2007년 1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000만대(휴대폰용 기준)이며 양산 제품에는 패널 내부에 각종 회로를 삽입할 수 있는 시스템 온 패널(SOP) 기술을 적용,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우선 전면 발광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용 QVGA급 중소형 OLED 출시를 시작으로 단계별 추가 투자를 단행,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와 게임기 등 정보 단말기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해 오는 2008년부터 연간 5000만개 이상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수동형 OLED의 성공 신화를 능동형 OLED 사업에도 그대로 접목, 명실상부한 OLED 최고 기업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며, “그간 꾸준히 능동형 OLED와 관련된 제품과 양산 기술을 준비해 온만큼 이번 양산 투자를 통해 최강의 OLED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4세대 능동형 OLED 투자를 통해 삼성SDI는 △양산 첫해인 2007년 세계 OLED 1위 차지 △제품 개발·양산 선두위치 동시 확보 △최고급(하이엔드급)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의 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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