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비전 2010` 국책사업화

 차세대 디지털 디스플레이 육성 프로젝트인 ‘3D 비전 2010’이 연말 확정돼 미래형 국책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최근 입체 3D 디스플레이 발전계획을 담은 ‘3D 비전 2010전략’수립을 완료, 내달 최종 보고서를 진대제 정통부 장관에게 제출키로 했다. 정통부는 예산협의가 끝나는 대로 국책 프로젝트로 확정, 내년부터 2010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방송·게임·통신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 가능한 3D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3D 비전 2010’ 전략이 추진되면 TV·휴대폰·MP3플레이어·DMB단말기·디지털카메라·디지털캠코더 등 멀티미디어 기기의 디스플레이와 음향이 3D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0년 전후로 입체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통신 및 방송시스템, 전송장비, 단말기 대부분이 교체될 것으로 보여 국내 정보가전 및 정보통신 부문에서 새로운 거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D 입체영상콘텐츠 기술 △3D 방송시스템 기술 △3D통신시스템 기술 △3D게임시스템 기술 △3D입체영상 공통기반기술 △3D입체영상 응용기반기술 등을 대형 연구과제로 선정,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세부 과제로는 영상전처리 보정·콘텐츠 저작·영상 기반 모델링 및 랜더링·디지털 홀로그램 생성·자유시점 디스플레이·3D영상압축·무안경식 3D입체영상 디스플레이·3D입체 오디오·3D영상통신·대화형 3D통신시스템·실감통신시스템·스테레오 3D게임시스템·실감 3D게임시스템 개발 기술 등 핵심기술이 대거 포함됐다.

 ‘3D 비전 2010’ 전략은 ‘3D 입체영상 기술’이 2010년 이후 국내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고 보고, 세계 선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지난 3월 진 장관의 아이디어로 시작돼 산·학·연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3D 비전 2010’ 전략을 준비해왔다. 전략 수립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전자부품연구원(KETI) 등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 삼성전자·LG전자·KBS 등 기업 및 방송사와 대학교수들이 동참했다.

 기획작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3D 비전 2010’ 전략에 대해 “굳이 디지털방송 부문으로 확정하지 말고, 향후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3D 부문의 기술개발과 표준화, 사업화를 염두에 뒀다”며 “산·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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