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공식화할 단계는 아니지만 삼성전자와는 반도체 파운드리는 물론 와이브로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입니다.”
부산 APEC 투자환경설명회에 참석한 폴 제이콥스 퀄컴 사장은 16일 오후 전자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이콥스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지불하는 로열티 문제에 대해선 “라이선스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앞으로도 연구개발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키아 등 유럽 이동통신업체들의 EU제소에 대해선 “퀄컴이 경쟁을 저해하거나 중단시켰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오히려 유럽에 대한 라이선스 정책이 건전한 경쟁 상황을 만들어 단말기 가격을 내리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4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앞두고 퀄컴의 위상 변화에 많은 사업자들이나 단말기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이콥스 사장은 “4세대 이동통신시대를 앞두고 일부에선 퀄컴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차세대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계속 업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디어플로(Media FLO)’ 같은 차세대 기술들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3.5세대나 4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개막되더라도 세계시장에 대한 퀄컴의 영향력은 결코 죽지지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또한 제이콥스 사장은 IT시장은 컨버전스와 무선인터넷, 콘텐츠 등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18%∼20%의 매출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플로를 지원하는 휴대폰 개발과 관련해선 “삼성전자,LG전자, 팬택 등 한국 기업들이 단말기의 칩만 바꾸면 될 정도로 개발과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다른 해외기업에 비해 단말기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콥스 사장은 퀄컴의 기업문화와 한국의 기업문화의 차이에 대해선 “한국 기업은 조직으로 똘똘 뭉쳐 힘을 발휘한다는 점이 강점인데 반해 퀄컴은 실용적이고 혁신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하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산=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