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e베이가 서울에 아태지역 경영총괄본부(Regional Management Center)를 설립하기로 했다.
멕 휘트먼 e베이 사장은 1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아태지역 총괄본부를 내년 1월 서울에 법인 형태로 설립,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무와 경영전략을 총괄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와 e베이는 이날 아·태지역 총괄본부 설립과 국내 투자에 관해 포괄적인 차원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신설되는 e베이 아태 본부장은 현재 e베이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인 이재현 옥션 대표가 맡게 된다.
휘트먼 사장은 “e베이가 아태 지역에서 3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만큼 아태지역 본부 설립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한국은 일본·중국과 인접한 데다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의 중심이고 기술적으로 진보적인 사용자가 많아 서울에 지역본부를 설립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e베이가 서울에 아태지역본부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지난 2001년 인수한 옥션의 가입자가 현재 1400만명(하루 접속자 150만명)에 달하는 등 e베이 글로벌 사이트 중 가장 성공적인 데다 올해 3분기 매출이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을 초과하는 등 이익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e베이가 아태지역 본부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 아태지역 거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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