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국제 표준화기구에 대한 규격 제안 활동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16일 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회장 김주혁)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선인터넷 전문 업체들이 올해 들어 국제 표준화기구에 제안한 새 규격이나 수정 사항 등의 기고가 10월 말 현재 30여건에 이르러 기술 표준화 역량이 크게 배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는 일부 기업이 표준화기구에 참석했지만 각종 규격을 직접 제한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특히 올해 제안된 내용에는 단순히 기존 규격을 수정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차세대 서비스용 규격까지 포함돼 있어 벤처기업의 국제 표준화 활동이 질적, 양적으로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다.
협회가 집계한 벤처기업의 국제 표준화기구 제안 사례를 보면 올 한 해 OMA(Open Mobile Alliance)에만 20여건을 기고했다.
구체적으로는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가 모바일 저장매체(PSTOR) 규격을 비롯해 SMIL·XHTML 등을 활용한 브라우징 규격 등 8건을 제안했다. 와이더댄(대표 박상준)과 마크애니(대표 최종욱)가 공동으로 ‘DRM 2.0’ 수정안 3건을 제안했고, 와이즈그램(대표 한민규)이 2건을 기록했다.
표준화 활동이 이처럼 활발해진 데에는 협회를 중심으로 업계가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협회는 지난해 말 국제표준화워킹그룹(의장 윤진수)을 만든 데 이어 올해 초 TTA로부터 ‘모바일 플랫폼 기술 표준화 연구’의 프로젝트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협회는 이를 토대로 올해 12개사에 국제 표준화기구 활동 비용을 지원했다.
홍덕기 협회 사무국장은 “SK텔레콤과 KTF 등이 첨단 서비스 적용에 앞장서면서 솔루션 협력사들도 이제 세계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가질 좋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며 “올해 제안된 규격들의 상당수도 실제 개발 과정에서 필요성을 느낀 스펙을 국제기구에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와는 별도로 개별 업체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한민규 와이즈그램 사장은 국내 벤처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초 OMA 게임서비스그룹 부의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올 한 해 10여건의 제안을 내놓았다. 또 인프라웨어는 인터넷 표준화기구 W3C의 CDF(Compound Document Format) 그룹에 SMIL과 XHTML을 혼용해 쓰는 마크업 랭귀지 규격을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네오엠텔(대표 김윤수)도 올해 처음으로 W3C에 가입, 표준화 활동에 참여했다.
협회 국제표준화워킹그룹의 윤진수 의장은 “올해는 벤처기업들이 국제 표준화기구 활동을 시작한 원년이면서도 전문가들을 대폭 양성한 전기가 된 시기”라며 “내년부터는 표준화와 특허를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등 국제 표준화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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