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임현수씨, "수상 경력만 10회...전자신문과도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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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 1회 e비즈 뉴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임현수 씨(가운데)가 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뻐하고 있다.

 1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 1회 e비즈 뉴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4명의 수상자 가운데 유난히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뇌성마비 장애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모전에서 돋보이는 지식거래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수상한 성균관대 임현수씨(25). 언어 및 지체 장애로 대화조차 힘겨운 임 씨지만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너무 기쁩니다. 여러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공익적인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신거 같아요. 상금(300만원)은 같이 한 친구들과 나누고 이번 아이디어 모델에 대한 특허출원을 위해 쓸 생각입니다.

 임 씨의 수상경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99년 전자신문사가 주최한 한국인터넷대상에서 정통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한 인연을 갖고 있는 임씨의 수상경력은 무려 10회. 2001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정통부 장관상만 4회, 서울시장상 등 이미 각종 IT 및 컴퓨터 대회를 휩쓴 ‘유명인’이다.

 임 씨는 중학교 3학년때부터 컴퓨터를 접하기 시작해 컴퓨터공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지금에 이르기까지 8년동안 컴퓨터와 함께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자판 실력도 1분에 100∼150타나 되고 프렌젠테이션 작성도 수준급이다. 요즘은 ‘대항해시대’ 게임을 즐긴다.

 이번 공모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친구 2명과 준비를 해 온 임 씨는 앞으로도 이같은 공모전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참여해 또 수상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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