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 창업자 숀 패닝이 운영하는 스노캡이 워너뮤직과 제휴를 맺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로써 스노캡은 소니BMG, 비벤디 유니버설의 유니버설뮤직, EMI그룹에 이어 워너뮤직까지 4대 대형 음반사와 연합전선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9월에는 여러 독립 음반사들과도 협력키로 했다.
스노캡은 소비자들이 P2P망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음악 파일에 일종의 ‘지문’을 삽입, 음악 파일이 다운로드될 때 자사의 데이터베이스와 이를 대조해 사용료를 내지 않으면 파일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을 제공해 음반사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다시 말해 음반사와 아티스트들은 스노캡의 데이트베이스에 음악과 저작권 정보를 등록한 후 스노캡의 저작권관리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유통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일련의 제휴에 따라 숀 패닝은 음반사들을 한때 위기로 몰아넣었던 P2P 기술을 활용해 음반사 및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기여하게 됐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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