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뮤` 패치된 공성전 (1)

‘뮤’의 공성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로써 뮤 대륙은 더욱 격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그동안 ‘뮤’ 온라인 공성전은 수성측이 다소 유리해 공성측이 분발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으나, 지난달 27일 테스트 서버에 도입된 보완 패치를 계기로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게 되면서 예측불허의 공성전이 됐다. 과연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으며 앞으로 공성, 수성간의 입장엔 어떠한 변화가 생기게 될지 대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뮤 대륙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비단 뮤티즌 뿐 아니라 공성전이 존재하는 모든 온라인 게임 유저라면 공성전이야 말로 온라인 게임의 꽃이라는 말에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 역시 공성전은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의 트렌드이자, 사람들이 온라인 게임에 열광하게하는 커다란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게임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공성전. 그런데 공성전의 틀이 중세나 춘추 전국시대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알고 있는지? 삼국지나 손자병법과 같은 소설을 접해 본 사람이라면 ‘공성에는 수성측 인원의 3배 가량의 병력이 필요하다’ 라는 말을 한번씩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성을 안고 싸우는 수성측이 공성측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이야긴데 여기서 한번 짚고 넘어갈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 게임과 역사는 다르다.

게임과 역사는 엄연히 다르다. 인원을 충당하는 경로나 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특히 온라인 게임에서는 수성측의 병력 충원이 공성측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할 수밖에 없다. 다른 온라인 게임은 몰라도 ‘뮤 온라인’ 같은 경우는 시련의 땅이라는 메리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수성측이 공성측보다 고레벨 유저나 공성전 참여에 적극적인 유저를 훨씬 더 수월하게 포섭할 수 있다.

그동안 공성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성측보다 수성측의 전략과 전술이 훨씬 다양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표식을 등록하는 NPC가 안전지대가 아닌 로랜협곡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성측이 훼방작전을 펼치기도 했으며 공성측 길드 인원이 제한됐다는 점을 이용해 허위 표식을 기재, 정상적인 공성전이 진행되지 못하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성측을 압박해왔다.

이 밖에도 공성측이 용의 탑에 접근하는 것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수호석상을 최대 단계까지 업그레이드시켜 놓는 등 수성측이 다소 유리했다는 것이 공성전을 경험한 ‘뮤 온라인’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하여 공성전이 대대적으로 바뀌어 이러한 말들은 그야말로 옛날이야기가 돼버렸다.

# 어떻게 바뀌었나

‘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설문조사(표-1)를 실시한 결과 뮤티즌들은 공성전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패치가 이루어졌는데 가장 중요한 몇 가지를 짚어보고 기대 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성측 방해 공작과 관련된 패치&기대 효과

1. 표식등록이 시작됨과 동시에 수성측은 길드 추가 영입 및 길드원을 보충할 수 없다. 표식을 위장 등록한 뒤 등록이 실패할 경우 본소속인 수성측 길드에 재가입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2. 크라이울프 마을에 성주의 표식을 등록할 수 있는 근위병 NPC가 추가됐다. 표식 등록도중 수성측의 훼방 작전을 방지할 수 있다.

3. 성주의 표식 등록 기간 중 본인 길드의 등록 현황만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공성측의 표식 등록 현황에 맞춰 최소량의 표식 등록으로 공성전 참여를 불가능하게 했던 수성측의 불공정한 작전을 방지할 수 있다.

◇발판·직인 등록 과정의 어려움에 관련된 패치&기대효과

1. 공성진행 중 직인등록 시간이 모두 누적되며 등록하는 도중 실패하는 경우에는 누적된 시간에서 5초씩 차감된다. 누적된 시간은 종전과 동일하게 30초가 누적되면 성주가 변경된다. 기존의 직인 등록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공성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용의 탑에 위치한 좌대에 길드마스터의 직인을 등록해야 하며, 성공할 경우 성주가 변경된다. 좌대에 직인 등록은 길드마스터만(연합일 경우 길드연합마스터) 가능하다. 직인 등록은 30초 동안 누르고 있어야 하며, 공격을 받아 죽거나 직인 등록에 필요한 2개의 발판이 해제될 경우 직인 등록은 실패하게 된다. 직인 등록에 성공하더라도 전쟁 시간이 남아 있는 경우 종료되지 않으며, 공성측과 수성의 진영이 변경된다. 최종적으로 전쟁이 2시간이 경과되어 종료 시점에서 직인이 등록되어 있는 길드가 성주가 된다.

기존엔 직인을 등록하던 도중 길드 마스터 캐릭터가 사망하거나 수성측 캐릭터에 의해 밀려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30초를 버텨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패치 후 5초 이상 등록을 했을 경우 (해당시간-5초)의 시간만큼 직인시간이 누적된다.

가령 예를 들어 15초 동안 직인등록을 했던 길드가 수성측의 방해로 밀려난 뒤 다시 시도할 때 15초에서 5초를 차감한 10초부터 시작하게 돼 나머지 20초 동안만 직인 등록을 시도하면 성주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성주가 바뀌게 되면 기존에 누적된 다른 연합의 누적시간이 0초로 리셋되고 공성측과 수성측이 바뀌게 된다.

# 공성전 체감온도 크게 변화

패치된 내용을 한번에 이해하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달라진 공성전을 체험해본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자면, 이번 패치로 인해 공성측의 기세가 훨씬 더 강해졌으나 수성측 역시 해볼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직인 시간의 누적은 분명 수성측에 엄청난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번의 공성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몇 개의 연합이 번갈아가며 성주가 될 수도 있고, 탈환과 재탈환이 번복되는 치열한 싸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성측이 효과적인 방어로 공성측의 라이프 스톤을 지속적으로 파괴하거나 용의 탑 안까지 들어오는 시간을 10분대 이하로 낮추기만 한다면 여전히 위력적인 수성을 펼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은 필자가 직접 겪은 용의 탑 안에서의 난투극을 근거로 삼아 하는 이야기다.

성주의 입장에서 직인을 수호하고 공성측의 연합 마스터로 플레이를 해보기도 한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직인등록을 시작한 뒤 5초 이상 버텨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더욱이 다크로드가 아닌 다른 클래스의 캐릭터는 직인을 찍는 동안 튕겨나가거나 공격을 받기만 해도 직인을 등록하는 것이 멈춰버리기 때문에 말처럼 5초를 넘기기가 쉽지 않다.

# 다크로드 캐릭터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

우선 다크호스를 탄 상태에서 직인등록을 할 경우 밀리지 않는다는 메리트를 가진 다크로드 캐릭터가 앞으로의 공성전에서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다수의 연합 길드마스터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의 공격으로부터 최대한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흑기사가 주류를 이루었는데, 이번 업데이트 후 직인 시간의 누적으로 인해 다크로드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남달라 질 것이라 본다.

일정 수준의 방어력과 체력만 뒷받침되는 다크로드 캐릭터라면 체력 회복약을 계속적으로 사용하기만 한다면 용의 탑 내부의 혼란한 상황을 이용해 최소 5초 이상 버틸 수 있다. 때문에 분명히 흑기사가 연합 길드 마스터일 때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또한 다크로드 셔먼 스킬과 흑마법사의 텔레키네시스가 공성전에 어떻게 이용될 것인가도 관건이다. 텔레키네시스 스킬의 경우 단거리에 있는 파티원 한 명을 소환할 수 있으며, 셔먼 스킬의 경우 스킬 사용시 장거리에 있는 4인의 파티원을 한꺼번에 소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후 최대의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음 호에는 공성전과 관련해 보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다.

<주맹 muxm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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