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2005KOREA]주제관:로봇관

 ‘당신은 꿈꾸세요. 우리가 현실로 만들어드립니다.(You Dream, We Create!)’

로봇관에선 국내서 개발한 4가지 종류의 새로운 로봇이 첫선을 보인다. 이들 로봇의 실제 모습은 당일까진 절대 공개불가. 로봇관을 준비한 산자부는 이들 로봇이 최초 개발에 성공한 세계적 수준의 첨단로봇이라며 기대를 불어넣었다. 이들 로봇은 사람을 태우고 다니는가 하면 혼자서 카페를 운영하고,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율동을 할 수 있는 재간동이들.

4종의 로봇중 단연 눈길을 끌 로봇은 170㎝ 키에 사람을 직접 태우고 걸을 수 있는 이족보행로봇 휴보 FX-1이다. 이 로봇은 머리 부분에 마련된 의자에 사람이 직접 탑승해 움직일 수 있다. 90㎏ 무게까지 태울 수 있으며 조이스틱으로 방향을 조정하면 전진, 후진, 방향바꾸기가 자유자재로 가능하다. 이동속도는 기존 휴보의 속도인 ‘천천히 걷는 걸음걸이’ 수준. KAIST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오준호 박사가 주도해 개발한 이 로봇은 앞으로 운송용, 위험지역 작업용 등 무궁무진한 활용이 예상된다. 운송보행로봇으로는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이 로봇에 국내외 언론과 각국 정상, 주요 기업 CEO들의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

휴보 FX-1과 함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로봇은 ‘알버트 휴보(Albert Hubo)’. 알버트 휴보는 휴모의 몸통에 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얼굴을 지닌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얼굴에 장착된 30여개의 얼굴 근육으로 웃고, 기뻐하고 화난 얼굴 등 표정연기가 가능하다.

로봇관은 이들 휴보가 전시된 △휴보관 외에도 △로봇카페 △로봇유치원 △롭헤즈관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로봇관의 주제는 로봇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T롯(T-Rot)’은 바텐더다.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 주문을 받고 자신의 팔과 손으로 직접 음료수를 제조해 고객에 제공하기까지 척척 해낸다. 로봇유치원을 방문하면 ‘키보(Kibo)’가 밝은 표정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키보는 음악에 맞춰 립싱크를 하고 율동도 보여준다.

이밖에도 표정구현 로봇 아로미와 재로미, 이라크전에 실제 투입됐던 정찰로봇 롭해즈도 전시된다. 로봇관을 준비한 산자부는 “소개되는 로봇 세부기술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로 각각 가정환경이나 산업기기의 지능화에 활용돼 미래 성장동력으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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