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형제도 몰라보고 친구도 팔아먹는 악질 ‘양아치’ 구동혁이 조직에 의해 강력계 형사로 키워지는 내용을 담은 액션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가 10을 개봉된다. 영화의 기본 설정은 폭력 조직의 막내인 이 악질이 조직의 필요에 의해 경찰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주인공을 맡은 김래원의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기가 제작 당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닌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영화는 주인공 구동혁이 자의와는 상관없이 경찰이 돼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로 초반 줄거리를 이끌어 나간다. 조직은 명문대 학생을 과외 선생님으로 붙여보지만, 공부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이에따라 훈육 선생님들은 귀를 물어뜯기도 하고 물고문도 시키며 강도 높은 주입식 교육을 베푸는 열의를 보인다. 심지어 기찻길에 묶어 놓고 시험문제 풀기 등 특단의 조치까지 실시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구동혁은 어느새 근의 공식이니 질풍노도의 시기니 하는 말에도 익숙해지고, 소크라테스나 루소의 철학에도 관심을 갖게된다. 드디어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경찰시험에도 당당히 합격해 경찰서 근무를 시작한다.
좌충우돌하며 경찰 생활에 서서히 적응해 갈 무렵, 동혁과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쳐 조직에 의해 양성된 조 변호사에 의해 슬슬 조직의 마수가 뻗쳐온다. 그러나, 조직의 예상과 달리 이 조폭출신 경찰은 이미 마음을 잡고 말았다. 조직의 음모에 동조를 할 리 만무한 것. 한술 더떠 그는 특유의 ‘막가파식’으로 도리어 조직과 전쟁을 벌인다.
(감독: 최진원, 출연: 김래원·강신일·윤태영, 장르: 액션, 등급: 18세, 개봉: 11월10일)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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