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프로리그’ 후반기 리그에서 꼴찌로 처져있는 플러스가 일을 냈다.
플러스는 지난 26일 삼성동 코엑스몰 내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8주차 경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팬택앤큐리텔을 3대 0의 스코어로 셧아웃 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꼴찌팀이 1위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3대 0 완승이라는 점에 무게가 실린다. 역시 팀전으로 열리는 프로리그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 것.
이로써 플러스는 후기리그 들어 처음으로 완승을 이끌어 내며 중위권 도약을 향한 불씨를 다시 지필 수 있게 됐다. 플러스의 현재 성적은 2승 7패. 아직 11경기가 남아있어 남은 경기에서 선전할 경우 중위권 진출은 그리 어렵지 많은 않아 보인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패한 팬택앤큐리텔은 6승 2패로 승수를 더 쌓지는 못했지만 2위인 KTF매직엔스가 GO에 패하는 바람에 단독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GO는 KTF를 잡으며 5승2패로 KTF와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스코어에서 밀려 3위에 랭크됐다. 한편 SK텔레콤T1은 삼성전자를 잡으며 파죽의 4연승을 달성, 4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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