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존]해리포터와 불의 잔

‘반갑다. 해리∼’ 그가 다시 돌아왔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조앤 K. 롤링의 팬터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지를 이르는 얘기다. 지난 여름에 발간된 6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도 전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리며 명성을 이어갔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늘 나올때마다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모은다. 소설은 물론 최근엔 이것을 근간으로한 영화나 게임 등 모든 콘텐츠가 동시다발적으로 인기를 끈다.

‘아즈카반의 죄수’에 이어 네번째 버전인 ‘불의잔’ 역시 마찬가지.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개봉을 앞둔 영화 역시 벌써부터 극장가에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 게임 시장도 예외일 수는 없는 법. EA가 워너브러더스와 라이선스를 맺고 영화와 거의 동시에 ‘불의잔’ 게임을 발표했다.

한국에선 EA코리아가 영화 개봉(12월16일)에 앞서 PC게임 ‘해리포터와 불의 잔(The 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를 이달 초 출시한다. 다음달엔 PS2와 PSP용으로도 나올 예정이다. 국내 게이머들로선 해리포터 4편의 감동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게임 ‘불의잔’은 영화와 상당히 비슷하다. 2명의 친구들과 함께 극한의 난관을 극복하는 스토리가 유사하다. 배경, 마법 등 스킬에 이르기까지 거의 영화를 게임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등장 인물들의 그래픽도 뛰어나 마치 실제 배우들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유저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은 영화의 재미를 뛰어넘고도 남는다.

불가사의하게 ‘불의 잔’에 의해 위험한 트리위저드 토너먼트의 네번째 챔피언으로 지명된 해리를 통해 유저들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챔피언들은 불을 뿜는 용과 맞서야 한다. 또 ‘어둠의 호수’의 어둠으로 덮인 오지에서부터 친구들을 구출해야 하며, 거대하고 위험한 신비의 미로를 통과해야 한다. 그런가하면 ‘퀴디치 월드컵’ 야영지로 부터 악의세력 ‘볼드몰트’와의 숨막히는 결투를 벌여야 한다. 어느 한순간도 방심해선 안되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순간의 연속이다.

유저들은 스크린에서의 모습과 똑같은 해리, 론 그리고 헤르미온느 중 어떤 캐릭터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마법의 지팡이를 휘두를 때마다 흔들리고 반응하는 컨트롤러에 의해 진정한 마법을 느끼게 해주는 주문시스템.

EA의 해리포터 시리즈게임 중 처음 도입된 이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은 친구들과 팀을 이뤄 마법을 조합하여 전례 없는 강력한 주문을 만들 수 있다. 수집가와 크리쳐 카드로 해리, 론, 그리고 헤르미온느의 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매혹적인 포상 시스템도 유저들을 기다린다.

‘해리포터’ 시리즈만의 독특한 마법의 세계에 한번 푹 빠져보자.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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