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와 TFT-LCD 수요 확대에 맞춰 전문업체의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경쟁적 투자가 내년 최고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내년 전세계 TFT-LCD 장비에 대한 투자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하철 삼성SDI 상무는 3일 개막된 한국디스플레이콘퍼런스 2005(KDC 2005)에서 “내년 3분기를 시작으로 4분기에 PDP 공급부족 현상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 내년 한 해 동안 PDP 생산량은 11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는 1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SDI와 LG전자, 마쓰시타 등 PDP 빅 3업체가 라인증설 등 현재의 투자계획을 이행한다고 가정할 때 산출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빅 3업체를 비롯 주요 PDP 업체가 생산 라인을 총 22개에서 내년에 25개로 확대하지만 DTV 시장 수요 및 대형 TV 시장 성장 속도를 감안하더다로 내년 3분기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율이 7%를 돌파, 4분기에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상되는 수요·공급 불일치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PDP 업계의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라인 증설 등 공격적 추가 투자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PDP 업계의 이같은 투자 확대는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TFT-LCD 장비에 대한 수요 또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도 세계 TFT-LCD장비 시장 규모는 올해 95억 달러보다 13% 성장한 10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의 폭발적 수요 확대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했다.
한국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와 디스플레이뱅크가 발표한 디스플레이시장 동향 및 경쟁력 강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 AUO와 CMO, HSD 등이 5세대와 6세대 라인을 잇따라 증설, 올해에만 지난 해 대비 44% 확대된 42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내년에는 56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만과 중국의 장비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중국의 경우 오는 2008년 24억8600만달러를 기록, 전 세계 시장규모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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