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조직 개편, 일부 임원 물갈이

한국HP가 지난 7월 커스터머 솔루션 그룹(CSG)을 다른 그룹으로 흡수하는 조직 통폐합을 진행한 데 이어 최근 추가로 조직을 개편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 앞서 진행한 희망 퇴직자 프로그램에 김병두 부사장(사진)을 비롯한 일부 임원이 신청해 추가 임원 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2일 10월 회계 연도를 마감하면서 각 그룹 별로 일부 조직을 개편 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변화가 큰 곳은 최준근 사장이 직접 관할하던 테크니컬 솔루션 그룹(TSG). 엔터프라이즈 영업을 총괄했던 김병두 부사장과 볼륨 서버 영업을 맡았던 심상국 전무가 모두 물러났다. 김 부사장은 현재 공석 중인 PTC 코리아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임원이 물러나면서 TSG는 CSG가 없어지면서 TSG를 총괄한 최준근 사장 주도로 슬림화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한 번 추가 개편이 있을 전망이다. 빈 자리는 내부 인사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돈 전무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서비스와 컨설팅을 맡아왔던 한종훈 부사장의 역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HP는 컨설팅 부분을 한종훈 부사장이 맡은 서비스 사업부 밑에 두었으나, 제조· 금융· 공공 등 각 영업 부문을 흡수해 아·태지역에서 총괄 관리하는 형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재 제품을 취급하는 조태원 부사장 산하의 이미지 프린팅 그룹 (IPG)은 일부 조직이 강화되었다. 기존 컨수머 사업부· 전산용품 사업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별다른 변화 없이 기존 임원이 그대로 이어받았으나 커머셜 사업부는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PC 비즈니스를 맡았던 유우종 매니저가 새로 맡아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커머셜 사업부는 조 부사장이 직접 관할해 왔다. IPG와 관련해 공석인 마케팅 쪽은 당분간 조 부사장이 직접 챙길 예정이다.

이홍구 부사장이 맡고 있는 퍼스널 시스템 그룹 (PSG) 도 제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일부 개편됐다. 채널 총괄, 프로덕트별 사업부 등 큰 골격의 변화가 없지만 중소규모 비즈니스 (SMB) 사업부로 넘겼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마컴) 업무가 다시 PSG로 넘어 왔다. 마컴 쪽은 모빌리티 사업부를 맡고 있는 김대환 이사가 겸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다. 이 밖에 이번 희망 퇴직 프로그램에 인사를 담당했던 임광동 부사장도 신청한 것으로 전해져 후속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한국HP는 이에 앞서 선택과 집중에 맞춰 지난 7월 본사 차원의 1차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