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는 2011년까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인프라 구축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KT 고위 관계자는 31일 “이달 와이브로 시범서비스용 중계기 구매를 시작으로 오는 2011년까지 총 3만7000여대의 중계기 도입(4000억원)을 포함, 와이브로 본 서비스용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이브로 장비별 투자는 기지국 설치(49%)와 신규 중계기 도입(33%)에 대부분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전체 와이브로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인터넷 백본망과 광케이블, 접속망, 기지국사 등 기존 유·무선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도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기지국 설비를 비롯한 대·소형 중계기, 안테나, 제어국 등 신규 도입 장비 대부분이 내년과 2007년에 집중돼 있는 등 70% 이상 물량이 이 기간 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KT는 대규모 와이브로 투자를 통해 고출력·고속 스위치와 시분할다중접속(TDD) 및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OFDMA)용 전력 증폭기등 각종 통신장비·부품 국산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까지 TDD방식 옥외용 RF 중계기(ICS) 상용시스템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최근 와이브로와 고속하향패킷(HSDPA)서비스 부문간 투자 조정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와이브로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통신장비·부품 국산화를 통해 모바일 와이맥스 및 3세대 TDD 중계기 수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지난달 서울 충무로에 있는 중앙지사에서 와이브로 테스트베드 개통식을 가진데 이어 이달 부산 APEC정상회의에서 상용 수준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 4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2007년에는 광역 4개 시와 중소도시, 2008년부터는 전국 84개 시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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