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국의 인구주택총조사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통계청이 오늘부터 실시하는 ‘2005 인구주택총조사’에 ‘e센서스’라는 IT시스템이 맹활약한다.
‘e센서스’는 과거 수작업으로 처리해오던 조사, 자료처리, 집계 및 분석 등을 인터넷 기반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세계 최초의 IT센서스 시스템.
통계청은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터넷 인프라를 센서스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수개월간 SK C&C와 함께 ‘e센서스’를 개발해왔다.
‘e센서스’를 활용하면 1인 및 맞벌이 가구, 젊은층과 같이 조사원의 면접조사가 어려워 조사에서 누락되기 쉬운 취약 계층도 본인이 원하는 때 인터넷으로 센서스에 참여할 수 있다. 종전에는 이것이 불가능했다.
또 1일부터 15일까지 인구주택총조사 기간에 조사원들이 전국에서 모은 방문조사 결과도 인터넷을 통해 시군구 단위의 분산입력이 가능해져, 최종결과 집계를 위한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e센서스’ 도입으로 응답누락을 방지하고 집계시간을 절감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모든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집계, 발표할 수 있어 2000년 센서스 당시보다 무려 3∼7개월간의 기간단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국에 산재된 조사원을 e러닝 방식으로 교육할 수도 있고, 인터넷 기반의 인적·물적 자원관리와 함께 사이버 현장지원이 가능해져 조사의 질과 효율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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