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명(HD) 방송은 보고 싶은데 HDTV의 가격이 너무 비싸 부담스럽다면…, 이럴 땐 HDTV 수신카드를 이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HDTV는 방송국에서 HD로 전파를 내보내야만 고화질을 감상할 수 있는데 아직은 HD에 비해 일반 방송이 많은 것이 현실. 따라서 어쩌다 한번 볼 HD방송을 위해 고가의 HDTV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HDTV를 수신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일일 수도 있다.
HDTV 수신카드로 HD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일단 유선방송이나 케이블TV를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비용 문제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유선방송과 케이블TV는 정부의 디지털방송 확대 시책에 따라 가입자에게 무상으로 HD 방송을 재송출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싼 상품이더라도 일단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면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HD 방송을 즐길 수 있다.
HDTV 수신카드는 유선 케이블에 연결하고 방송수신모드를 디지털로 맞추면 81~85번 채널을 선택하면 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HDTV 수신카드는 방식에 따라 크게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SW 방식의 제품은 10만원 안팎으로 비교적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소프트웨어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서 편리하다. 반면 SW 방식은 PC의 자원을 상당히 이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HW 방식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일례로 녹화를 할 때에는 PC로 다른 작업을 하게 되면 프레임이 유실돼 영상과 음향이 일치하지 않게되는 경우가 있다. 또 녹화된 파일은 TP라는 포맷으로 저장되는데 1시간 이상 녹화하면 용량이 수기가바이트에 달한다. 또 이를 흔히 사용하는 압축 포맷인 AVI 등의 포맷으로 전환하려면 2~3시간 정도가 걸려 상당히 불편하다. 하지만 단순히 HDTV를 수신하는 것으로도 만족한다면 SW방식 제품을 선택해도 무리가 없다.
HW 방식의 HDTV 수신카드는 HW적으로 모든 것을 처리해주기 때문에 화질이나 성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특히 HD방송을 저용량의 MPEG4 형식으로 곧바로 녹화할 수 있어 편리하다. 반면 HW 방식은 가격이 20만원대 이상으로 상당히 비싸고 외장형이 없어 슬림형PC일 경우, 설치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또 HDTV 수신카드는 외장형과 내장형으로도 나눌 수 있다. 하지만 USB를 이용하는 외장형의 경우, USB 자체가 시스템 부하를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내장형에 비해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 하락을 가져올 수 있어 노트북PC가 아니라면 이를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다. 또 슬림형 PC라도 이에 맞게 나온 LP타입의 외장형 HDTV 수신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소프트웨어 방식의 HDTV 수신카드로는 사람과셈틀의 ‘PCI On-Air DTV 1500(10만2000원·이하 다나와 최저가)’, 디비코의 ‘PCI 디비코 퓨전 HDTV 3 골드(6만6000원)’ 등이 유명하다. 사람과셈틀의 제품은 하드웨어적으로 괜찮고 디비코의 제품은 여러 부가기능이 편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보급형 제품으로 ‘PCI 디비코 퓨전 HDTV 3 실버(5만8000원)’, 시그마컴의 ‘PCI 시그마 Cyber HDTV II(5만3000)’ 등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하드웨어 방식 제품으로는 매크로영상기술의 ‘MyHD MDP-120(22만원)’이 유명하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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